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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침팬지 생각보다 멀다


침팬지는 생각보다 인간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 2대 과학전문지인 미국의 ‘사이언스’와 영국의 ‘네이처’는 1일자 온라인판에서 침팬지 유전자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동시에 발표했다.

유전자(DNA)는 A, G, C, T 등 4가지 염기가 조합돼 이뤄지는데 사람과 침팬지의 염기 수는 대략 30억 개로 비슷하다.

그동안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배열은 1.2%만 다르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 스페인 등이 참여한 ‘침팬지 염기서열분석 컨소시엄’이 네이처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간과 침팬지의 DNA 염기배열은 3.9%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인간과 침팬지의 염기를 하나씩 모두 비교하면 1.2%가 다르지만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DNA가 삽입되거나 결실된 부분까지 고려하면 염기 차이는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50개 이상의 인간 유전자가 침팬지에게는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면역유전자 3개가 침팬지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침팬지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항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기능이 있는 반면 인간은 이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이언스는 인간과 침팬지의 주요 장기에서 유전자를 얻어 비교 분석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스반테 파보 박사 연구팀은 5명의 인간과 6마리의 침팬지로부터 각각 뇌, 심장, 간, 신장, 고환 등 5가지 장기 세포를 얻어 유전자의 염기배열과 기능을 검사했다.





조사결과 고환의 염기배열이 32% 달라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다른 장기는 8% 정도 차이가 났다. 이에 비해 뇌는 동일한 염기배열을 가진 유전자라 하더라도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활동(발현)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인간과 침팬지의 뇌에서는 수천 개의 유전자가 작동하지만 이 중 15%의 유전자는 침팬지보다 인간에게서 훨씬 잘 발현된다는 것.

네이처에는 미국 코네티컷대 샐리 맥브레티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침팬지 화석을 발굴한 성과도 발표됐다. 케냐의 50만 년 된 퇴적층에서 침팬지 이빨화석 3개를 발굴한 것.

발굴 장소는 현생인류의 화석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침팬지와 인류가 800만∼500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이후 서로 다른 곳에 살았을 것이라는 기존의 가설을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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