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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살인의 추억?


살인 피해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살해된 방법을 알아내는 길이 열렸다.

일본 나가사키대 이케마츠 가즈야 교수팀은 쥐를 마취시킨 다음 한쪽은 끈으로 목을 조르고 다른 한쪽은 목을 베어 숨을 거두게 했다. 이어 쥐의 목에서 채취한 피부 조직을 해부해 쥐의 유전자가 만든 RNA의 양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피부 세포 내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목이 졸린 쥐에서 유전자 4개가 더 활동적인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유전자를 분석하면 살인 피해자가 어떻게 살해됐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 연구는 ‘법률 의학’지에 제출돼 곧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유전자를 살인의 원인이나 발생 시간을 알려주는 단서로 쓸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에드워드 가브리엘슨 박사는 “유전자를 사용하는 방법은 무척 흥미롭고 강력하다”며 “법의학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되면 피부가 압력을 받아 눌리거나 산소가 결핍됐을 때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의 활동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앨라배마대의 그렉 데이비스 교수는 “이 방법은 유아돌연사증후군에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아기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말하는 유아돌연사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침대에 엎드려 재울 때 자주 발생한다. 이때 유전자 활동을 분석하면 아기가 침대에서 숨이 막혀 죽었는지의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 교수와 가브리엘슨 박사는 “유전자 기법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마다 다른 자연적 유전자 변이와 죽은 뒤 유전자나 단백질이 변질되며 일어난 변이를 구별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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