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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로 한국인 혈통 알아내

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로 한일 차이 분석
한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진이 귀에서 나오는 때의 일종인 ‘귀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인은 순수 몽골인종인 데 비해 일본인은 몽골인종에 남방 계통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계명대 의대 김대광(金大光·43) 교수는 일본 나가사키의대 인류유전학교실 니이카와 노리오(新川詔夫) 교수팀과 함께 세계 33개 민족, 3200명의 귀지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29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귀지는 젖은 형과 마른 형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한국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아시아인 귀지는 마른 귀지인데 비해 아프리카인이나 서양인은 면봉으로도 쉽게 파낼 수 있는 젖은 귀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전 세계 33개 민족의 귀지 분포. 한 민족의 귀지 분포를 보여주는 원에서 검은 색은 젖은 귀지, 하얀 색은 마른 귀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사진 제공 네이처 제네틱스

연구팀은 사람의 16번 염색체에서 ‘ABCC11’이라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 유전자의 활동이 활발하면 젖은 귀지를, 활동이 미약하면 마른 귀지를 갖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몽고인과 중국 북방인, 한국인 등 몽골인종에서 유래한 사람들은 이 유전자의 활동이 약해 마른 귀지를 지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인류와 몽골인종의 이주 경로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는 젖은 귀지만을 갖고 있었던 반면, 아시아 대륙으로 이동한 인류 중 일부는 빙하기를 만나 고립되면서 몽골인종이 됐고 이 몽골인종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마른 귀지만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인종이 이주하면서 젖은 귀지를 갖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라며 “귀지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은 90% 이상 마른 귀지를 갖는 순수 몽골인종인데 비해 일본인은 몽골인종이면서도 남방계통의 특징인 젖은 귀지가 섞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번 귀지 분석 결과는 유적 연구를 통해 알려진 한국인의 북방기원설과 인류화석과 Y염색체 등의 분석을 통해 알려진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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