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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0·01초의 과학’






14일 열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이강석(21·한국체대). 이강석과 수준이 비슷한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탕’ 하는 출발 총소리에 0.15초 내에 반응하고 스타트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선수들은 0.1초에 약 1.5m,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 선수들은 15도 경사의 직선 슬로프를 약 3m 내려간다.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 대부분인 동계올림픽에서 0.1초 차로 예선 탈락이냐, 메달권이냐가 극명하게 갈린다.

동계올림픽은 스피드를 높이고 시간을 줄이기 위한 스포츠과학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11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첨단 과학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강석이 입었던 유니폼 곳곳에는 공기역학을 응용한 첨단 과학이 적용됐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가 개발한 ‘스위프트 스킨’은 몸의 부위별로 공기 흐름과 저항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상체 같은 넓은 표면에는 매끄러운 소재를, 팔과 다리처럼 공기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는 굴곡이 있는 거친 질감의 소재를 사용했다. 이강석은 “새 유니폼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 최강인 한국 쇼트트랙팀의 스케이트화에는 오른쪽 날을 안쪽으로 약간 휘게 만들어 코너링에서 스피드를 높이는 벤딩(bending) 기술이 숨어 있다. 백진호(白振昊)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박사는 “곡선 주로에서 스피드를 내게 하는 벤딩 기술이야말로 한국이 경쟁국을 앞서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 루지팀은 US스틸사에서 개발한 특수 합금으로 제작된 썰매를 사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5년간 2000만 달러(약 194억 원)를 투입하는 첨단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첨단 과학이 적용되는 것은 장비뿐만이 아니다. 미국 여자 봅슬레이팀은 대회 전에 플레이어텐션사가 개발한 3차원 영상의 가상현실 게임으로 훈련을 했다. 게임자의 뇌파를 이용해 가상 경주를 하게 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높였다. 미국은 또한 항공우주국(NASA)의 수면과학자인 마크 로즈킨드 박사를 고용해 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숙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선수촌의 방 160개를 숙면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리모델링한 것. 선수들이 숙면할 수 있게 하면 경기에서 민첩성과 반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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