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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공포증, 알약으로 해결

코르티솔이 두려움 줄여
거미’라는 말만 들어도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거미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다. 최근 이런 공포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알약이 등장했다.

스위스의 취리히대 도미니크 드 퀘르벵 연구팀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든 알약이 두려움에 떠는 공포증 환자에게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미국 국립학술원 회보’(PNAS) 3월 2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40명의 대인 공포증 환자와 20명의 거미 공포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르티솔을 투여했다. 1시간 뒤에 자원자를 뽑아 즉석에서 수학문제를 푼 뒤 설명하도록 하거나 커다란 거미 사진을 보여줬다. 코르티솔을 투여 받은 참가자들은 두려움이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이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감정이 사라지도록 만든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코르티솔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두려움에 떠는 공포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최근 거미 공포증을 알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실 심리학자들은 여러 공포증의 원인을 정확히 모른다. 가능한 설명은 공포증 환자들이 처음으로 거미를 맞닥뜨리거나 청중 앞에 섰을 당시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낮은 상태에서 강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됐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공포증 치료는 환자들이 두려움을 서서히 받아들이도록 하는 행동 치료법을 사용해왔다. 예를 들어 거미공포증 환자에게 처음엔 거미 사진을 보여주고, 다음엔 거미를 직접 보고 만지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르티솔이 공포증 환자들이 갖는 초기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장기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런 호르몬 치료는 행동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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