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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성숙한 마스크 → 2006년 날카로운 인상

앳된 ‘동안형’은 그때나 지금이나 ‘호감’
‘소영 언니 지금도 너무 예뻐요.’한 화장품 CF에서 ‘꽃의 요정’으로 등장한 배우 고소영을 보고 한 포털 사이트에 댓글로 올라온 내용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얻는 미녀 스타의 비결은 무엇일까. 패션이 유행을 타듯 인기 연예인의 얼굴도 유행을 타지는 않을까. 최근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김수정 교수와 연세대 심리학과 정찬섭 교수팀은 2001년과 2006년에 인기를 끈 여성 연예인의 얼굴 변화를 분석했다.



얼음 공주형 미녀가 뜬다
연구팀은 다음과 네이버 등 인기 검색사이트와 신뢰성 있는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인기 순위를 토대로 20∼30대 여성 연예인 50명의 얼굴 특징과 인상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01년에는 앳되거나 성숙한 느낌을 주는 여성 스타가 인기를 끌었던 데 비해 2006년에는 앳되고 날카로운 인상의 연예인이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1년 30세이던 심은하, 고소영, 김원희가 앳된 인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이들보다 어렸던 이은주(당시 22세)와 김희선(25세)은 성숙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들어 인기 있는 얼굴은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특징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 반면 성숙한 인상의 연예인은 퇴조를 보이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미녀 스타의 얼굴이 있다. 2001년 서른 살의 나이에도 앳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고소영은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같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최근 앳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주자는 1980년대 생인 김태희, 이다혜, 한예슬, 현영. 이런 ‘동안(童顔)형’ 미인들은 상대적으로 이마가 넓어서 아기 얼굴과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

인기 가수 이효리와 배우 한은정, 김효진, 오윤아는 날카로운 인상으로 분류됐다. 네 사람의 얼굴은 눈썹이 가늘고 날렵하게 뻗어 있고 입술이 짧은 특징을 보였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최근 유행하는 ‘동안형’ 얼굴은 이미 5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같은 미인이라도 이지적이고 섹시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아한 미인에게 더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11명 얼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
이번 연구는 2001년 정 교수팀이 개발한 20대 여성 얼굴의 ‘감성 모형’을 이용했다. 당시 연구팀은 일반인 511명의 얼굴을 DB로 만들고 얼굴이 주는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인상을 표현하는 200가지 단어 중 유사한 표현을 ‘앳되다’ ‘우아하다’ ‘날카롭다’ 등 13가지 어휘로 묶고 눈 좌우상하 길이, 코의 좌우 폭, 입술 두께, 턱 길이, 얼굴 가로세로 비례 등 37개 얼굴 특징과 비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DB 분석 결과 앳된 느낌을 주는 얼굴을 가진 연예인의 입술이 한결같이 도톰하다는 점. 또 2001년에 비해 2006년에는 같은 앳된 얼굴이라도 턱이 갸름해졌다. 최근 입술에 보톡스를 집어넣고 턱을 뒤로 밀어넣는 성형외과 시술이 성행하는 것도 이런 감성 변화를 반영하는 현상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또 일반인의 인상은 날카롭다와 부드럽다, 성숙하다와 앳되다 사이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데 비해 연예인은 ‘날카롭다’ ‘앳되다’ ‘부드럽고 성숙하다’는 특정 인상에 강하게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마디로 연예인의 얼굴이 일반인에 비해 ‘선이 굵다’는 뜻.

이번 연구는 26일 충남 금산군의 중부대에서 열리는 한국콘텐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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