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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상식을 깨다

고정관념을 확 뒤집는 최근의 주장들
생물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환경에 적응해 형태뿐 아니라 습성, 유전자까지도 점점 변해간다. 이것이 바로 ‘진화’다. 최근 진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 뒤집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진화는 더디게 진행된다?
기후변화 클수록 동물생태도 빨리 변해

진화는 항상 수백 년에 걸쳐 느리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국 오리건대 윌리엄 브래드쇼 교수팀은 ‘사이언스’ 9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후 변화가 클수록 동물의 행동, 형태, 생리현상 등이 더 빨리 변해 진화를 이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지난 40년 동안 캐나다의 붉은다람쥐는 번식기가 빨라졌고, 독일의 검은머리꾀꼬리는 이동시기가 앞당겨졌으며, 북미대륙의 모기는 애벌레 상태로 잠을 자는 기간이 짧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래드쇼 교수는 인간이 많이 사는 북반구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까닭은 “갑작스러운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개체는 진화할수록 복잡해진다?
박테리아 등 진화과정 거치면서 단순해져

과학자들은 단순한 박테리아나 원시세균이 점점 복잡해지거나 둘이 융합돼 고등생물로 진화했을 거라고 추측해 왔다.

뉴질랜드 매시대 데이비드 페니 교수와 스웨덴 룬드대 처크 컬랜드 교수팀은 고등생물, 박테리아, 원시세균의 유전자와 단백질을 컴퓨터로 비교해 봤다. 그 결과 고등생물의 유전자와 단백질 속에는 박테리아나 원시세균의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가 거의 없었다. 지구상에 늦게 출현한 생물의 유전자나 단백질의 분량이 일찍 출현한 생물보다 줄어든 경우도 발견했다. 페니 교수는 “고등생물의 조상이 점점 단순해져 박테리아나 원시세균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5월 19일자에 실렸다.



진화할수록 면역력도 강화된다?
침팬지에 있는 면역강화 물질 인간엔 없어

생물이 환경에 적응해 갈수록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더 강해질 것 같다. 그러나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아지트 바키 교수팀은 “인간이 진화하는 동안 몸속에서 면역력을 조절할 수 있는 ‘시글렉’이라는 물질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시글렉은 면역세포(T세포)의 활동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해질 때 이를 알맞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같은 대형 유인원의 몸속에는 시글렉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5월 1일자에 게재됐다. 바키 교수는 “대형 유인원이 에이즈, 간염 등 T세포와 관련된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암컷은 섹시한 수컷을 선호?
흰꼬리사슴은 남성성보다 자손의 수 더 관심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정자에 비해 적은 수의 난자를 갖고 있는 암컷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자식을 낳기 위해 성(性)적 능력이 뛰어난 수컷을 배우자로 선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스탠퍼드대 조앤 로프가든 교수는 5월 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암컷이 섹시한 수컷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며 반박했다.

귀뚜라미 암컷은 되도록 많은 수컷과 교미해 자식들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가시켜 살아남을 가능성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다. 흰꼬리사슴 암컷은 수컷이 남성성을 과시하며 서로 싸우는 동안 몰래 빠져나가 약한 수컷과 교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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