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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는 과산화수소 비가 내린다

생명체 살 수 없는 원인


화성 북극지방에서 발생한 모래폭풍. NASA

화성에 가면 과산화수소 비를 막을 우산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미국 U.C. 버클리의 그레고리 델로리 교수팀과 미시간대의 수쉴 에트레야 교수팀은 화성 에 내리는 과산화수소 비가 생명의 단초가 되는 유기물을 파괴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에스트로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하였다. 과산화수소는 살균제나 표백제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1976년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보낸 바이킹호가 화성의 표면에서 어떠한 생명체의 증후도 발견하지 못한 이래, 과학자들은 화성에 토착 생물이 없다 하더라도 혜성이나 운석에서 떨어져 나온 유기 분자조차 발견되지 않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과산화수소가 화성의 유기 분자들을 파괴하고 있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화성에 과산화수소가 있다는 증거도 없었고 유기물질을 싹쓸이할 만큼 충분한 양이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는지도 명백하지 않았던 것.

연구팀은 화성에 부는 먼지 폭풍이 많은 양의 과산화수소 비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먼지 폭풍으로 생긴 전기 에너지가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를 분리시키고, 분리된 분자가 서로 반응하여 과산화수소를 만든다. 대기에 과산화수소가 계속해서 쌓여 포화상태가 되면 고체 입자로 응축되어 비가 된다는 것.





이 과정은 지구 대기에서 수증기가 빗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과정과 유사하다. 그렇지만 화성에 떨어지는 과산화수소는 매우 작은 고체 알갱이의 형태인 것이 다르다. 에트레야 박사는 “이 과정은 화성 전역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현상”이라며, “농축된 과산화수소가 생명의 토대가 되는 유기분자를 파괴했을 것”이라 말했다.

화성 대기의 과산화수소는 소량이지만 2003년에 이미 검출되었으며, 과학자들은 2009년에 발사되는 나사의 ‘화성 탐사선’(Mars Science Laboratory)이 화성에 과산화수소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더 정확히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많은 양이 발견된다면 인간의 화성탐사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델로리 박사는 “다량의 과산화수소가 인체와 장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장기적인 부식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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