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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여우

수컷을 먹여살리는 제우스벌레
물에 사는 작은 곤충 제우스벌레(zeus bug)는 암컷이 수컷을 먹여살린다.

스웨덴 웁살라대 괴렌 아른크피스트(Goren Arnqvist) 교수 연구팀은 제우스벌레의 기묘한 생활을 연구해 10월 3일 바이올로지레터스(biology letter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몇주간의 짝짓기 기간 동안 암컷은 자신의 절반 크기만한 수컷을 업고 다니면서 특수한 액체를 분비해 수컷을 먹인다. 수컷이 암컷에게 헌신하는 곤충의 일반적인 생태와 반대되는 희귀한 경우다.

연구팀은 수컷의 숫자가 암컷보다 현저히 적어 암컷이 수컷 쟁탈전을 벌이는 것으로 가정하고 개체수를 조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수컷의 수는 암컷보다 20%나 많았다. 암컷에게 먹이를 선물로 주며 애걸해야 마땅한 수컷이 호강하는 이유는 뭘까.


수컷에게 수액을 먹이는 암컷 제우스벌레.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팀은 암컷의 분비샘을 막은 후 수컷의 행동을 관찰했다. 수컷은 암컷이 구해놓은 먹이를 훔쳐 먹었고, 특히 암컷의 도움으로 살던 수컷들이 더 자주 암컷의 먹이를 훔쳐 먹었다. 암컷이 수컷을 먹여살린 것은 자신의 먹이를 지키면서 수컷의 정자를 쉽게 얻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아른크피스트는 “보이는 것과 달리 암컷은 영양가 없는 먹이를 수컷에게 조금 제공하면서 다른 수컷으로부터 맛있는 먹이를 지키는 대단한 전략가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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