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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몸, 다가서는 꿈…우주인 3차선발 조종사보다 엄격


“주사를 또 맞아야 하나요. 벌써 6대짼데요.”

1일 오후 충북 청원군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의 한 진료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뽑는 정밀 신체검사와 비행 적성검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2차 선발을 통과한 한 후보가 침대에 꽁꽁 묶인 채 혈액과 맥박을 검사받고 있다. 침대를 80도 가까이 기울이고 신체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얼굴엔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이 검사는 자율신경계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틸팅테스트’.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교감신경이 중력 변화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우주인 후보는 50분간 누운 채 마치 전력 질주하는 듯한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검사를 맡은 김수경 대위는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우주에서 실신하는 것은 물론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충북 청원군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한 우주인 후보자가 비상시 탈출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이번 3차 선발은 2차 선발을 통과한 우주인 후보 30명을 대상으로 정밀 신체검사, 우주비행 적성검사, 상황별 대처능력을 평가한다.

3차 평가는 공군에서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하는 과정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특히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검사, 뇌파 검사,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공군 조종사 선발에서 하지 않는 첨단 검사기법이 동원됐다.

후보들은 각종 검사에 앞서 3∼4번씩 끼니를 굶고 주사도 10대 이상 맞는 것이 예삿일. 중력 내성 검사를 받는 도중 실신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1일 실시된 첫 검사에서 일부 후보는 급격한 중력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정신을 잃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군은 이번 선발 작업을 위해 2004년부터 미국, 러시아, 일본의 관련 기관과 협조해 우주인 신체 기준안을 마련해 왔다. 공군은 검사료만 한 사람당 최소 500만 원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3차 선발을 통과한 후보 10명은 다시 한 단계 높은 적성능력 평가를 받게 되며 이 중 최종 선발된 2명은 올해 말 러시아로 건너가 본격적인 우주인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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