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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살리려 고래 잡는다?






‘상업이 아닙니다. 고래잡이는 과학입니다.’ ‘과학 연구’라는 미명을 내세운 일본 포경(捕鯨) 선단이 연례 고래잡이를 위해 15일 남극으로 떠나자 환경보호단체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포경선 6척으로 구성된 고래잡이 선단은 5개월간 남극 인근 해역에서 밍크고래 850마리와 긴수염고래 10마리를 잡을 예정이라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도 ‘고래잡이는 고래의 자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과학 연구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 고래를 보존하기 위해 상업용 포경을 금지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동원한 ‘편법’에 불과하다는 것.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쿼터 860마리도 과학연구 목적에 활용하기엔 지나치게 많다.

게다가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를 작살로 사냥하는 잔인성 하나만으로도 고래잡이는 금지해야 한다는 게 환경론자들의 주장이다.

로비 마슬랜드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영국 사무소장은 “고래 자원을 관리하는 데 왜 피를 봐야 하나”라며 “고래고기 비축에 매달리지 말고 고래 관찰에 신경 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이 국제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일본의 식단이 바뀌면서 고래고기는 이제 중요 식품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수요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일본 수산당국 관계자는 △고래 수가 늘어났고 △일본에서 400년 이상 지속된 고래잡이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고래잡이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고래 동맹’인 아이슬란드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17일 상업용 고래잡이를 재개했다. 벌써 긴수염고래 7마리와 밍크고래 1마리가 희생됐지만 고래고기는 모두 냉동 처리됐다. 고래고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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