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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美서 컴퓨터 마우스 특허 취득


특허번호 US3541541.

1970년 11월 17일 미국 스탠퍼드연구소(SRI)는 더글러스 엥겔바트 연구원이 발명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용 X-Y 위치 표시기’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 ‘표시기’의 첫 발명은 이보다 7년 앞서 1963년 이미 이루어졌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연구하던 엥겔바트 씨는 나무상자에 작은 바퀴 2개를 집어넣어 각각 위아래와 좌우방향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했다. 상자 윗면에는 소형버튼을 달아 모니터에 표시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엥겔바트 씨는 컴퓨터 이용자가 한 손에 이 기계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IBM이 ‘개인용 컴퓨터(PC)’를 출시했을 때가 18년 뒤인 1981년이니 그의 예지는 놀랍기만 하다.


초기의 마우스 디자인

엥겔바트 연구팀은 이 기계를 ‘버그(bug)’라고 불렀다가 훗날 본체와 기계를 연결하는 선이 꼬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마우스’라는 별명을 붙였다.

마우스는 연구실에서 시제품으로 운명이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1984년 마우스를 보조 입력 장치로 사용한 애플사의 매킨토시 PC가 출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도스(DOS) 운영체제의 막을 내리고 1995년 ‘윈도95’ 시대를 열면서 마우스는 필수품이 됐다. 특히 1991년 월드와이드웹(www)의 탄생 이후 인터넷이 널리 사용되면서 마우스는 핵심 주변기기로 등극했다.

그러나 정작 ‘마우스의 아버지’는 한 푼의 특허권 사용료도 받지 못했다.

마우스 특허는 1987년 기간이 만료됐는데, PC와 마우스 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맺어지기도 전인 데다 이후에 개발된 마우스들이 ‘오리지널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채택했기 때문이었다.





엥겔바트 씨는 한 인터뷰에서 “마우스 특허가 쓸모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특허를 얻은 몇 년 뒤 연구소가 애플사에 약 4만 달러를 받고 사용허가를 내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우스 발명 외에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정보로 이동하는 ‘하이퍼텍스트’ 기술을 개발했고, 인터넷의 전신인 미 국방부 산하 국가방위네트워크 ‘아르파넷(ARPANET)’의 구축도 주도했다.

올해 81세인 엥겔바트 씨는 1988년 딸과 함께 컨설팅 연구소 ‘부트스트랩’을 차렸다. 사무실은 마우스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로지텍’이 무상임대 형식으로 마련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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