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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과자, 아토피 발생과 상관없다”






과자 등에 넣는 식품첨가물과 아토피피부염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지난해 과자의 식품첨가물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방송 보도를 계기로 대학병원의 알레르기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아토피피부염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식품첨가물과 아토피피부염과의 상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민경업 교수가 책임을 맡았고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규언 교수,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 교수, 한양대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 순천향대병원 소아과 편복양 교수 등 5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전문가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타르계 식용색소 4종(적색2호, 적색3호, 황색4호, 황색5호)과 안식향산나트륨(보존제) 차아황산나트륨(표백제) 글루타민산나트륨(MSG·조미료) 등 식품첨가물 7종을 임상시험에 사용했다.

식약청은 아토피피부염 환자 37명에게 식품첨가물 7종이 든 시약과 오미자차로 만든 가짜 약을 각각 다른 날 복용하게 한 뒤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피부발진, 가려움, 설사)을 분석한 결과 양성 반응을 일으키는 환자가 각각 4명, 3명으로 비슷했다.




또 119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에 식품첨가물을 주입한 결과 6명만, 식품첨가물을 피부에 붙인 102명의 환자 중 5명만 피부가 부어오르는 등의 반응이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몇몇 국내외 연구 사례에서처럼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 중 성격이나 스트레스, 감정 등 정신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시험에서 환자에게 나타난 양성 반응도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상 반응이라기보다는 정신적 요인 등에 의한 비특이적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BS ‘추적 60분’ 팀은 지난해 3월 아토피피부염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식품첨가물 7종에 대한 반응을 시험한 결과 식품첨가물을 넣은 시약에는 12명 모두 반응했으나 가짜 약에서는 모두 반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논란이 일어 과자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제과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등 파장이 컸다.

111개 제과업체 연합체인 한국식품공업협회는 “식약청 결과에 대해 환영하며 KBS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글 | 이유종 기자ㆍpe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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