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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놀토’ 자연으로… 박물관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선 초중고교의 주 5일 수업이 한 달에 두 번씩 실시되고 있다. 수업이 없는 일명 ‘노는 토요일(놀토)’의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으면 아이들은 온종일 집에서 TV나 게임과 씨름하다 하루를 보내기 십상이다. 반대로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공부 계획만 잔뜩 세우면 오히려 주말이 더 피곤한 날이 될 수밖에 없다. 신학기를 맞아 따뜻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찾아 부모와 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놀토 계획을 짜 보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공부가 된다.




놀토, 어떻게 활용할까
주 5일 수업에 따라 아이들은 둘째, 넷째 토요일에 ‘가정 학습’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토요일을 혼자 보내는 아이도 많고, 주 5일 수업을 겨냥한 학원 강의에 얽매인 아이도 많다.

중고교생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놀토를 이용해 바람을 쐬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다. 초등학생은 이를 잘 활용하면 인성이나 체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멀지 않은 동네 시설이나 간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을 넓혀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좀 더 멀리 캠프나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학년은 학교에서 배운 역사나 사회과 학습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고적 탐사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한 달에 두 번씩 주5일 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쉬는 토요일을 잘 활용하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해졌다. 믿을 만한 체험학습 전문기관을 골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적은 비용으로 높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진 제공 캠프나라

중학생은 둘째 토요일은 체험학습이나 운동하는 날로, 넷째 토요일은 한 달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날로 정해 놓으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제청소년문화협회 김병진 사무국장은 “공공기관이나 체험학습 전문기관을 활용하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다”면서 “주 5일 수업에 따라 체험학습 기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사고가 나기도 하므로 믿을 만한 기관에 자녀를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하루
도심에 사는 아이들은 평소 흙을 밟기조차 어렵다. 매연에 찌든 도시를 벗어나 흙과 물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혈기 왕성한 아이들에게는 억눌렸던 에너지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캠프나라는 봄을 맞아 4월까지 경기도 일대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하고 씨를 뿌리는 1일 농부 체험 시간을 마련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함께한다. 주 5일 수업으로 오히려 더 소외되기 쉬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정의 자녀는 무료로 참가하게 하고 일반 학생은 참가비를 1만 원 받는다.

낙농진흥회는 6월 초까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낙농체험을 제공한다. 서울 대전 대구 울산 부산에서 각각 출발해 우유 공장과 치즈 공장을 견학하고 목장에서 간단한 일도 해볼 수 있다. 3월 22일까지 접수하고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체험학습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자녀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지만 여건상 기를 수 없는 가정이라면 동물원에서 준비한 동물교실을 자주 찾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현장체험학습협회인 나들이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동물 생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사육사가 돼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만져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한다.






체험으로 배우는 과학과 역사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이나 역사도 체험학습을 통해 배우면 효과 만점이다.

과학캠프는 실험이나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이 과학 원리를 재미있게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은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은 3월 한 달간 별자리 관찰교실, 간이 플래니테리엄(planetarium) 만들기, 종이로켓 에어로켓 물로켓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6세부터 고교생까지는 무료 또는 3000∼5000원으로 참가할 수 있다.

등산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은 건강과 공부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북악산 숙정문 관람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부터 37년 만에 일반에게 공개된 서울 성곽의 북대문인 숙정문과 주변 성곽을 둘러볼 수 있다. 삼청각 주변에서 출발해 1시간 반 남짓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곳곳에 있는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과 공연장
도심에서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박물관과 공연장을 찾아 견문을 넓혀 주는 것도 좋다.

지방의 특색에 맞춘 다양한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지방색과 전문적인 내용을 함께 배우게 하는 것도 묘미다. 지방의 박물관들은 무료 또는 1000∼3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국립 해양유물전시관은 한국사 가운데 해양 문화와 관련된 분야를 모은 특색 있는 전시관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수중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다. 목포에서 먼 지역에 산다면 봄철 남도 맛 기행을 겸해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워 보는 것도 좋다.

강원 영월군에 가면 책과 곤충을 함께 볼 수 있다. 곤충박물관은 100% 우리 곤충들로만 전시돼 친근감이 물씬 풍긴다. 폐교를 개조한 책박물관은 시설이나 규모는 작지만 수시로 기획 전시와 세미나, 음악회 등이 열린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길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4월 15일까지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고종과 그 후손들의 초상화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글 | 김희균 동아일보 기자 ㆍforyou@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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