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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색 살리는 허리케인




산호의 모습

허리케인이 발생할 때 산호만은 기뻐할지 모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데릭 만젤로 박사팀은 허리케인이 바다의 수온을 낮춰 지구온난화 때문에 화려한 색을 잃은 산호를 다시 아름답게 해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7월 2일자에 실렸다.

산호의 아름다운 색은 산호와 공생하는 조류가 낸다. 수온이 올라가거나 물이 더러워지면 산호는 스트레스를 받아 조류를 쫓아낸다. 조류가 떠난 산호는 회색이나 흰색으로 변하는데, 이런 현상을 ‘백화’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계속 상승한 탓에 화려함을 잃고 백화되고 있는 산호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연구팀은 2005년 대형 허리케인이 북대서양 연안을 덮친 뒤 산호가 화려한 색을 되찾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허리케인이 자주 통과하는 플로리다만과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버진섬의 산호를 조사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기 전인 9월 초에는 두 지역의 산호가 모두 백화 상태였지만,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인 10월부터는 플로리다만의 산호색만 원래대로 돌아왔다. 1988년 이후 자료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지나간 바다는 평균 열흘에 1.5℃ 정도 수온이 떨어진다.

만젤로 박사는 “허리케인이 수온을 낮춰 산호가 조류와 다시 공생하기 때문”이라며 “허리케인이 지나치게 거대하면 산호초를 부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산호에게 있어서는 양날의 검인 셈”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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