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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서 살아남으려 화려한 깃털 색 포기


새는 화려한 깃털 색으로 이성을 유혹한다. 하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화려한 깃털 색을 포기하는 새가 있다. 프랑스 피에르에마리퀴리대 진화생물학자 앤더스 묄러 박사는 체르노빌 지역에 살고 있는 새가 방사능 피해를 줄이기 위해 깃털 색을 포기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응용생태학지’ 7월호에 발표했다.

묄러 박사팀은 체르노빌 지역에서 57종 1570마리의 새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사고가 터져 방사능이 많은 지역에서부터 방사능이 적은 먼 곳까지 총 254곳을 조사해 방사능에 따라 새의 깃털 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방사능이 많이 유출된 지역의 새는 적게 유출된 곳에 사는 새보다 노랑, 주황, 빨강이 더 연한 깃털 색을 갖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노랑, 주황, 빨강은 카로티노이드라는 몸 속 색소로 만들어진다. 묄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카로티노이드가 색소 역할을 하려면 몸 속에 있는 산화방지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산화방지제는 방사능을 쪼였을 때 DNA가 변형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묄러 박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사능이 많은 곳에 사는 새는 DNA가 변형되지 않도록 산화방지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깃털 색이 연해진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즉 화려한 깃털 색을 버린 대가로 목숨을 부지하는 셈이다.

편집부

방사능 지대에 살고 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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