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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머리 속에 ‘수컷’ 있다




쥐의 뇌 속에는 성 역할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에 맞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암컷 쥐는 마치 수컷처럼 행동한다.

뇌 속의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암컷이 수컷과 같은 교미 자세를 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의 케서린 듀락 교수팀은 이성을 유인하는 생화학물질인 페로몬을 조절하는 유전자 TRPC2를 제거했다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네이처’ 온라인판 8월 5일자에 발표했다.





듀락 교수팀에 따르면 TRPC2를 제거한 암컷 쥐는 상대가 암컷이든 수컷이든 가리지 않고 등 위에 올라타 성기를 밀착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는 교미 때 수컷이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연구팀은 또한 새끼를 낳은 암컷도 새끼를 둥지에 버려두고 이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컷 쥐의 뇌가 성적으로 수컷처럼 행동할 수 있는 성질도 함께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듀락 교수는 “TRPC2가 뇌 안의 ‘수컷 인자’를 억눌러 암컷 쥐가 수컷처럼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며 “TRPC2는 타고난 성에 맞는 역할을 하게 해주는 ‘스위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과학과 정재승 교수는 “사람의 뇌는 구조나 기능 면에서 남녀의 구별이 뚜렷한 편”이라며 “사람의 TRPC2가 쥐에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마음을 가진 남성을 그린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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