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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탄생 시나리오


예금과 적금, 주식, 채권, 펀드, CMA 등 우리는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금융상품이 탄생했다 소리 없이 사라진다. 예금이나 적금 통장 하나면 충분할 텐데 왜 이렇게 많은 금융상품이 만들어지는 걸까.

내일 당장 원유 가격이 오른다면? 주가가 폭락한다면? 기상이변이 발생한다면? 가까운 미래인 내일의 상황을 예측한다 해도 복잡한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이렇게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각자가 원하는 수익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상품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정유회사는 원유가격이 치솟을 경우를 대비해 언제나 같은 가격에 원유를 살 수 있는 옵션을 사둔다. 또 빙과회사는 여름철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적을 경우 판매량이 급감하기 때문에 위험을 덜어줄 수 있는 날씨파생상품이 필요하다.

국민은행 파생상품사업본부 하정 팀장은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상품의 구조를 수학적으로 설계하고, 시장에 내놨을 때 수익성이 있는지 분석한다”고 말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듯 금융시장에서 돈을 벌기 원한다면 금융상품 자체가 어떻게 설계되는지 꿰뚫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시장의 금리가 올라갈 전망이라면 사람들은 그 위험을 줄여줄 대출상품을 원할 것이다. 금융기관은 이런 수요를 파악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대출금리는 일정한 상품을 설계한다. 이때 대출금리를 몇 %에 고정할지 결정하고, 이 상품을 시장에서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가 얼마나 될지 예측한다.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이 상품은 빛을 본다.

실제로 올해 초 우리은행에서 판매했던 파생금융상품 A의 구조를 살펴보자. CD(양도성예금증서)*를 기초자산으로 한 이 상품은 CD금리가 1년 중 일정 범위 안에 머무르는 날짜의 수만큼 이자를 준다. 그러나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의 이자는 0이다. 이 상품의 핵심은 ‘CD금리’와 ‘일정 범위’ 그리고 ‘이자’다. 우리은행 파생금융팀 나유라 계장은 “CD를 기초자산으로 한 까닭은 CD금리가 콜금리?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고객들에게도 친숙한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을 설계할 당시 CD금리는 연 4.94%였고 1~2번 정도 콜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했다. 여러 변동성을 고려해 CD금리의 범위를 4.70~5.35%로 잡았다.



고객에게 얼마의 이자를 주게 될지 계산하기 위해서는 통계자료와 확률분포를 이용한다. 1년간 CD금리가 4.70~ 5.35% 사이에 머물 확률을 계산해 이 상품의 미래가치를 구하고 그 값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 최종적으로 이 상품의 이자는 연 6.3%로 결정됐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CD금리가 4.70~ 5.35% 범위에 많이 머물수록 이익을 보기 때문에 과연 그 수학적 확률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질 것이다. 확률이 높으면 이 상품에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오늘 저녁 뉴스에서 “내일 서울 광화문에 비가 오면 과학동아를 구입한 모든 독자에게 100만원을 주겠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이 말에 얼마나 기뻐해야 할까. 내일 광화문에 비올 확률이 100%라면 100만원 어치만큼 기뻐하면 되고 반대로 비올 확률이 0%라면 그냥 입맛만 다셔야 한다. 이 경우 미래의 상황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좌우되므로 돈으로 따져보면 ‘100만원×비올 확률’이 된다. 비올 확률을 구하기 위해서 기상청이 슈퍼컴퓨터로 수치예보모델을 돌리는 것처럼 금리나 주가, 환율, 금의 가격 변화를 확률분포로 나타내는 일은 금융상품을 설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고 펼쳐지는 고도의 수학게임인 셈이다.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금융상품에도 수명이 있을까. 한림대 재무금융학과 강병진 교수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에는 만기가 존재하므로 수명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파생금융상품일수록 판매기간도 짧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컸던 2005년에는 주가와 연동된 파생금융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하루에도 등락을 반복하는 주가를 믿고 무한정 상품을 팔 수는 없기에 판매기간을 정해둘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국석유공사가 개발 중인 베트남 유전에 투자하는 유전펀드는 판매기간이 단 이틀이었던 반면 노익장을 과시하며 수십년 넘게 팔리는 예금상품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뿔을 올려치며 공격하는 모습이 ‘상승’을 떠올리게 해 강세장을 의미한다.
‘숫자’ 가공해 ‘상품’ 만드는 퀀트
구조가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이때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가격을 결정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사람이 바로 퀀트(Quant). 금융계의 핵심 브레인이자 정예군단으로 보면 된다. 한국투자증권 선물옵션운용부 류혁선 부장은 “금융공학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퀀트는 숫자로 이뤄진 지표를 가공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엔지니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퀀트가 파생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데 어떤 원칙이 있을까. 산업은행 트레이딩센터 퀀트팀 김상수 팀장은 “시장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이 태어난 이유 자체가 고객의 필요에 의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뮤지컬이나 미술품에 투자하는 예술펀드나 지구온난화와 맞물린 탄소펀드처럼 이색상품이 쏟아진다.

금융공학자는 금리나 환율, 유가 같은 시장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파생금융상품의 리스크를 낮춘다.

기초자산을 결정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환율이나 금리, 원유처럼 세계 어디에서나 품질과 가격이 동일한지, 수량이 풍부한지를 따져야 한다. 김 팀장은 “조선업체에서는 철강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지만 철강은 품질과 가격이 국제적으로 단일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금이나 알루미늄, 구리 같은 광물은 국제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갖기 때문에 파생금융상품을 만드는 기초자산이 된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리스크)도 철저히 ‘헤지’(Hedge)해야 한다. 헤지란 집 주위에 풀이나 나무를 심어 만든 담장으로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뜻한다. 만약 1년 뒤의 주가가 현재보다 20% 이상 오를 경우 10%의 이자를 주는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면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줄 이자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나가 리스크 헤지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주가가 20% 오를 때 10%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선물이나 옵션을 사두는데, 만약 금융기관이 리스크 헤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파산할 수도 있다. 최근 세계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든 촉발점이 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도 금융기관이 신용위험을 제대로 헤지하지 못해서 발생했다.




금융공학은 종합예술
마지막으로 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도 중요하다. 모건스탠리 김기우 이사는 “금융상품이 만들어진 원리는 대동소이하지만 포장을 모두 달리해 고객을 잡는다”고 말했다. 평범한 중산층에게 재테크열풍을 일으켰던 ‘1억만들기펀드’나 UCC(사용자제작콘텐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객이 직접 통장 이름과 금리, 가입기간, 납입액을 정하는 ‘UCC적금’은 사회의 트렌드를 읽어 성공한 사례다.

김 이사는 “금융공학자는 종합예술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과 경제학, 통계학, 전산학 그리고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심리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도 할 수 있다. 여의도에 있는 류혁선 부장의 사무실에는 자그마치 10개의 모니터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 이곳에서 실시간 경제상황이 수많은 숫자와 그래프로 나타나고 그는 노련하게 새로운 투자전략을 짠다. 류 부장은 “이젠 동물적 직감이 아닌 지식을 바탕으로 한 분석만이 통한다”며 “수학은 바로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척도이자 머니메이커”라고 강조했다.


조선업체는 철강을 안정된 가격으로 구입하길 원하지만 철강의 품질과 가격이 단일화돼 있지 않아 파생금융상품으로 만들 수 없다.

*CD(양도성예금증서):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으로 통장에 이름이 없고 만기일 전이라도 사고팔 수 있다. 마치 애완동물 햄스터를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햄스터라는 애칭으로도 부른다.

*콜금리:금융기관 사이에 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로 한국은행이 통제한다. 경기가 과열 될 때는 콜금리를 높여 시중 자금을 흡수하고 경기가 위축될 때는 콜금리를 낮춰 자금의 유동성을 높인다.



금융공학 삼총사
파생금융상품을 설계하고 가격을 결정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공학자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상품의 구조를 짜고 설계하는 ‘퀀트’와 퀀트가 만든 상품을 시장에서 거래할 때 생기는 리스크를 줄이는 ‘트레이더’,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세일즈퍼슨’이 있다. 이 과정은 레고블록으로 근사한 성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과 비슷하다. 고객이 원하는 설계도로 맞춤형 레고를 만들거나 완성품에 다른 레고블록을 쌓아 변형시킬 수도 있다.



“아직은 맨땅에 헤딩 중이지만 곧 비상할 겁니다.”
지난 2월 산업은행에 만들어진 트레이딩센터 퀀트팀의 김상수 팀장은 타고난 금융 ‘통’이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딩대에서 재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산업은행에서 7명의 퀀트 정예군단을 이끌고 있다. 김 팀장은 “금융상품을 개발할 때 일단 시장 상황을 꼼꼼하게 분석한다”며 “기초자산, 수익률, 위험도를 따져 금융상품을 만드는 일은 수학적 창의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 요즘 인기 있는 파생금융상품의 대부분은 외국 은행의 상품을 그대로 흉내낸거라 아직 국내 금융기관만의 독자적인 히트상품은 드물다. 게다가 시장 상황을 분석하거나 리스크 헤지를 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생금융상품의 역사가 10년 정도로 짧고 전문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그러나 김 팀장은 “움츠렸던 개구리가 더 멀리 뛰듯 적어도 1~2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참신하고 기발한 ‘머니메이커’를 쏟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퀀트 김상수
“유행보다 더 빠르게 고객의 마음 잡는다!”
세계적인 금융기업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의 김기우 이사는 탁월한 대화의 기술을 지니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트레이더로 일하며 금융상품을 디자인했지만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겸허히 듣기 위해 세일즈에 몸을 던졌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금융전문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공부한 김 이사의 이력은 세일즈와 잘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지만 수학 덕분에 금융시장의 유행을 선도할 수 있었다. 확률분석으로 금융상품의 상품성을 따져본 뒤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고객에게 권하고, 반대로 고객의 투자수요를 수학적 언어로 변환해 퀀트나 트레이더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기 때문. 무엇보다 그에게 세일즈는 돈보다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다.

세일즈퍼슨 김기우
“고객이 편안해 하는 리스크를 만들어라!”
국민은행 파생상품사업본부 하정 팀장은 금리나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거래하며 이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그는 현장경험과 금융이론을 모두 갖춘 노련한 트레이더. 지난 8월 9일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0.25% 인상했다. 콜금리는 모든 경제주체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금리이기 때문에 CD금리, 예금금리, 주택담보대출금리까지 연이어 오르며 도미노현상을 보였다. 하 팀장은 그날 시장 상황을 파악하며 금리 파생금융상품의 리스크를 정확히 분석해 살 것은 사고 팔 것은 파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고객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시장에 나가 최상의 거래를 하는 셈이다. 그는 “겉보기에 화려한 금융상품보다 고객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리스크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 하정
주머니씨 가족의 연령별 재테크 시뮬레이션
●●퀀트가 강조하는 투자의 4원칙
1. 투자할 돈을 놓고 과연 얼마나 그 돈을 잃어도 괜찮은지 질문해라.
2.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분석하라.
3.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예금과 채권, 주식으로 투자종목을 다양화하자.
4. 최고수익률과 최저수익률, 목표수익률을 물어라. 주식형펀드의 경우 수익률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평균수익률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10대_딸 주윤선

꿈 많고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결정적으로 돈이 없다. 매달 짠돌이 엄마에게 받는 용돈 20만원에서 차비랑 참고서 값, 핸드폰 요금, 간식비를 빼면 10만원 정도 여윳돈이 생긴다. 명절에는 친척들에게 용돈을 받거나 가끔 오빠에게 심부름 값을 받기도 한다.

■수학적 재테크 포인트
= 꾸준한 적금+묻어두는 펀드투자

□쉽게 써버리는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목돈이 된다. 안정적 투자 방법을 택하자.

연이율 5%로 확정돼 있는 장학적금에 매달 5만원씩 넣는다. 한달에 붙는 이자는 208원으로 적지만 3년간 매달 단리로 계산하면 13만8750원이 된다. 원금 180만원과 합쳐 총 193만8750원을 모을 수 있다.

매달 5만원은 3년 동안 적립식펀드에 투자하자. 펀드는 적어도 2년 이상은 납입해야 수익을 낸다는 통계도 있듯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묻어둔다 생각하자. 세뱃돈이나 심부름 값은 잘만 모으면 쌈짓돈이 된다.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자유적립식예금에 넣어두자. 납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1년만 넘게 넣어두면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 20대_아들 주윤발
험난한 대학 생활을 마치고 지난 달 영화배급사에 취직했다. 한달 월급은 200만원. 저축하겠다는 의지는 거의 없고, 멋진 차를 살 달콤한 꿈에 젖어있다.

■수학적 재테크 포인트
= 청약부금+공격적 펀드투자

□일정한 소득이 있고 목돈도 마련해야 하므로 전략적 분산투자를 하자.

저축 습관을 들이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말할 정도로 사회 초년생은 돈 쓸 데가 많다. 그래도 어쩌라. 일단 굳게 결심하고, 결혼을 대비해 청약부금을 들자. 매달 12만5000원을 2년간 연이율 4.2%의 청약부금에 넣어두면 원금 300만원과 합쳐 313만1250원이 되고 주택청약권도 받을 수 있다.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같은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해외주식 성장형펀드에 매월 50만원을 2년 이상 투자한다. 시장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급변하므로 펀드에 가입할 때 반드시 최고수익률과 최저수익률, 목표수익률을 확인하자. 한번에 돈을 넣는 거치식펀드는 주가의 등락 상황에 따라 가입 시점을 결정해야 하지만 매월 일정한 금액을 넣는 적립식펀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 30대_처제 김해수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어 수입이 일정치 않다. 책을 계약하면 수백만원을 한번에 받지만 금세 다 써버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궁핍하게 지낸다. 현재 주머니 씨의 집에 함께 살고 있다.

■수학적 재테크 포인트
= 장기주택마련저축+보장성 연금펀드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노후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언젠가는 독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게 좋다. 자유적립식으로 7년 이상 돈을 넣어두면 비과세와 소득공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20만원을 연이율 5%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매달 적립하면 단리로 이자를 계산해 7년 뒤에는 1977만5000원을 모을 수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위험 부담 정도에 따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이 달라지므로 수익률도 다양하다. 10년간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복리의 효과도 누리고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40대_주머니
잘나가는 대기업을 다니다 명예퇴직을 한 뒤 지금은 내실 있는 중소기업의 과장 자리에 올라있다. 퇴근 후 직원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애주가이며 매달 수입은 500만원 정도. 막내딸의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

■수학적 재테크 포인트
= 안정적 펀드 투자+자녀양육+노후보장

□소득을 3:3:3 정도로 쪼개 주식형 펀드와 정기예금, 연금펀드에 분산투자한다.

1억원을 연이율 4.5%인 은행의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매달 37만5000원의 이자가 붙는다. 다시 말해 매달 37만5000원을 절약할 수만 있다면 1억원의 목돈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 37만5000원을 4주로 나누면 9만3750원. 1주일 동안 소주 한잔 덜 하거나 외식 한번 참고, 이 돈을 미국, 일본, 서유럽 같은 선진국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 혼합형펀드에 넣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목돈이 있다면 은행의 정기예금에 넣어둔다. 5000만원을 연이율 6%의 정기예금에 3년간 넣어두면 단리를 기준으로 5900만원이 된다. 3년 동안 금리가 6% 이하일 거라 전망되면 3년 만기 상품에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라면 1년 단위로 불어난 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얻자. 안정적인 혼합형 연금펀드를 선택해 매달 100만원씩 10년 동안 투자하고 목표수익률을 12% 정도로 정한다. 이 경우 10년 뒤 2억1000만~2억3000만원을 노후 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다.


| 글 | 신방실 기자 ㆍweezer@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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