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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씨 무사 귀환 “우주에서 본 한반도는 하나더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간의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9일 오후(한국 시간) 귀환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우주인을 배출한 36번째 국가, 이 씨는 475번째 우주인이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씨를 태운 소유스 귀환선이 19일 오후 5시 30분 예상 착륙지점인 카자흐스탄 북부 아르칼리크 시에서 서쪽으로 420km 벗어난 오르스크 인근 초원지대로 귀환했다”며 “이 씨는 다소 피로한 상태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다 같이 간 것처럼 기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우주에서 수행한 과학실험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긴박했던 착륙 과정
이 씨를 태운 귀환선은 19일 오후 2시 6분경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분리되며 지구를 향한 귀환길에 올랐다. 오후 5시 7분경 귀환선은 7도 각도로 지상에서 121.9km 떨어진 흑해 상공에서 대기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비행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귀환선은 오후 5시 10분경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 화면에는 지상 61km 상공이라고 표시됐다.

귀환선이 지상 23.5km에 이르자 MCC에서는 “낙하산이 성공적으로 펴졌다”는 방송이 나왔다. 하지만 승무원과 통화했다는 방송은 없었다.

현지에 파견된 지상 및 헬리콥터 구조대가 레이더를 켜고 추적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이날 정찰기 3대, 특수구조 헬리콥터 12대를 동원했다.

예정 도착시간인 오후 5시 30분 45초. 귀환선이 예상 지점에서 420k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는 구조대의 무선이 들어왔다. 그러나 우주인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귀환 과정을 지켜보던 MCC와 항우연에도 긴장감이 돌았다.

오후 5시 50분경 MCC 직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귀환선 선장인 유리 말렌첸코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이다. MCC는 “우주인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방송을 했다. 관람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후 6시 17분경 이 씨가 마지막으로 귀환선 해치(문)를 빠져나왔다.




건강 양호, 28일 귀국 예정
이 씨는 구조대에 구조된 뒤 헬리콥터 편으로 코스타나이 공항으로 이송됐다. 귀환 과정에서 멀미를 겪고 자기 몸무게의 4∼7배 힘에 눌린 탓인지 이 씨는 다소 초췌해 보였다. 그러나 혈압은 ‘121, 74’로 정상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내려다본 한반도는 하나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씨는 20일 군용기 편으로 모스크바의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로 이동해 1주일가량 건강검진과 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이 씨는 예비우주인 고산 씨와 함께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 이 씨는 29일 오전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대전 항우연으로 이동해 우주 활동에 대해 보고한다.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다.

이 씨는 5월 8일 다시 러시아를 방문해 비행 결과 공식 보고식에 참가한다. 6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를 찾아 우주에 가져갔던 유엔기를 돌려준다. 이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이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과학기술 홍보대사 활동과 유인우주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에 참여한다.

| 글 | 박근태, 전동혁 기자, 모스크바=정위용 동아일보 특파원ㆍkunta@donga.com, jermes@donga.com, viyonz@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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