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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 '그까이 거' 혼자서도 잘해요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라’는 격언이 있다. 우리 과학 교육도 이제는 낚는 법을 가르치는 쪽으로 옮겨가는 것일까? 지난 해 2월 교육과학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7차교육과정 개정안’은 ’자기주도’, ‘흥미’, ‘창의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2009년부터 단계별로 적용되는 이 개정안은 단편적인 지식 전달을 지양하고, 탐구‧적용하는 능력, 과학적인 태도를 길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학교육업체 '싸이언스스쿨'이 만든 ''미리 해보는 교과서 과학실험'(이하 교과서 과학실험) 시리즈는 이 같은 과학 교육의 흐름을 충실히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실험 모두를 주제별로 재구성해 만든 과학 키트다. 제품은 실험방법과 원리를 설명한 교재, 실험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은 CD, 실험도구 및 재료로 구성돼 있다. 초등 과학 전 과정을 담았기 때문에 취학 전 아동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전기에너지'편 실험 도구

이 제품은 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싸이언스스쿨 곽준영 대표가 직접 기획하고 만들었는데, 2006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편을 선보였다. 1편은 ‘전기’를 주제로 17가지의 실험을, 2편은 ‘화학’과 관련해 19가지의 실험을 담았다. 3편은 ‘운동에너지’에 대해 19가지의 실험을 , 4편에서는 ‘자석, 바람, 물’을 주제로 모두 23가지의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교재는 오랫동안 어린이 과학교육 사업을 해온 곽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 꼼꼼함이 그대로 묻어 있다. 매 단원마다 선명한 사진과 함께 실험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팁(TIP)’ 항목에서는 실험할 때 유의할 점을 조목조목 짚어줬다. 또 매 실험마다 ‘지식창고’라는 코너를 만들어 관련 과학 지식을 실생활에 빗대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교재만으로 실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아이를 위해서는 동영상을 보며 하나하나 따라할 수 있도록 따로 CD도 만들었다.


실험방법과 원리를 설명한 교재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에 공을 들인 교재 구성

곽 대표가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에 공을 들인 것은 실험부터 내용 이해까지 아이가 모든 단계를 혼자서 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는 10년 가까이 교편을 잡으면서 가져 온 곽 대표의 교육 철학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아예 교재 머리말에서부터 “어른은 가능한 한 도와주지 마세요”라고 당부한다. 또 ‘아이 스스로 실험하고 생각하게 해라’, ‘아이에게 설명을 하지 말고 질문을 던져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어른이 해 주는 설명은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기 어려운 일방향 소통”이라며 “반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질문을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능동적으로 원리를 터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7차교육과정 개정안이 요구하는 과학 교육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곽 대표는 “보통 아이들이 과학을 어려워하고 멀리 할 것 같지만, 과학실험은 무척 좋아한다”며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원리를 스스로 터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에 재미를 붙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4년 발간한 연구보고서 <과학과 교육내용 적정성 분석 및 평가>에 따르면, 과학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은 59.0%, 중학생은 43.4%, 고등학생은 32.2%였다. 곽 대표는 이어 “실험을 통해 보고 느끼고 즐겁게 배운다면 과학은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화학'편 실험 예

'교과서 과학실험’ 시리즈는 이미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관련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꽤 많은 소비자 반응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아이가 책만 보고도 뚝딱 해치운다’, ‘설명이 충실해서 나중에 참고서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되겠다’, ‘내용이 체계적이다’ 등 칭찬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아이가 실험을 마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실험 보고서’도 제품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곽 대표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교과서 과학실험’을 학습보조 교재가 아니라 오락기, 장난감에 가깝게 봤으면 좋겠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하기보다는 과학을 가지고 논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실험했으면 한다”며 “어차피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내용들이다.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꼬박꼬박 쓰게 한다면, 자칫 아이에게 스트레스나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보고서 양식은 다음 카페(http://cafe.daum.net/sciencescul)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글 |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ㆍsypyo@donga.com |

'용수철 자동차의 원리는?'에 나오는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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