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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탐사 프로젝트’ 뜻대로 될까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우주비행에 성공한 뒤 2020년까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정부의 계획이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12일(한국 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던 이 씨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달 탐사 계획을 앞당기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달 탐사 계획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우주인이었던 고산 씨가 이미 탐사 로봇 연구에 참여하기로 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체계 개편을 서두르는 등 움직임이 바쁘다. 예정대로라면 한국은 2017년 최초로 자력로켓 KSLV-2를 발사하고, 2020년 달 궤도에 탐사선을, 2025년 달에 착륙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원천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 추진하는 일은 국내 우주기술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각계 전문가가 모여 ‘한국의 달 탐사 과연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보기술과 로봇기술이 발달한 한국은 달 탐사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래 달 기지 상상도.
“원천기술, 국산화 안 될 땐 연기될 수도”
백홍열 항우연 원장은 “아리랑 1, 2호 및 해양통신위성 개발을 통해 기술은 충분히 축적됐다”며 “2017년 KSLV-2 발사가 성공하면 200kg짜리 로봇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영근 한국과학재단 우주단장은 “달까지 탐사선을 보내려면 KSLV-2 로켓과 함께 지구궤도에서 달궤도까지 탐사선을 보낼 우주추진시스템 기술도 함께 확보돼야 한다”며 “현재 개발계획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국산화를 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문기 교육과학기술부 거대과학지원관은 “우주추진시스템용으로 현재 개발 중인 KSLV-1 기술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대도 있다”며 “8월까지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지원관은 또 “시간이냐 국산화냐를 놓고 선택하라면 당연히 국산화에 무게를 두겠다”며 탐사 일정이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밝혔다.




국내 학계 산업계 잰걸음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국내 학계와 산업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태식 한양대 교수는 “미국토목학회는 2015년까지 달기지 건설을 목표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라며 “2년 안에 한국공학한림원 내에도 ‘우주탐사 건설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우주식품도 러시아 화성 탐사계획에 이어 미국의 달 탐사에 정식으로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김성수 박사는 “이 씨가 가지고 올라간 볶은김치(대상 FNF), 밥(오뚜기) 등 국산 우주식품에 대한 ISS 우주인들의 평가 결과 7.0 만점에서 6.0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며 “이는 우주식품으로 채택되는 데 충분한 점수로 이미 러시아 측에 정식 제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 글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ㆍkunta@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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