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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선진국 독일의 비결은 주정부 정책


독일의 친환경 기술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에너지 분야가 돋보였다.

29일 한독상공회의소 주최로 ‘독일 첨단기술·라이프스타일·과학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렸다. 이번 특별전에는 지멘스, 바이엘, 테헴, BMW 등 각 분야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과 주정부가 참여했다.

지멘스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낮추고 에너지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소개했다. 8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는 열효율이 평균 37%인데 열효율을 1%만 올려도 1년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10만t이나 줄일 수 있다. 지멘스는 열효율이 46%에 이르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멘스는 열효율이 60%인 복합화력발전소와 풍력, 조력, 태양 에너지 발전소 등을 선보였다.




독일의 대표적인 에너지기업 테헴은 기업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가스, 물의 양을 분석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컨설팅을 해준다. 각 시설에서 테헴이 제작한 무선통신이 가능한 계량기를 달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요금청구서에 기재해준다. 테헴은 이 같은 서비스로 독일 시설의 에너지 소비량을 20~30%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독일의 화학기업 랑세스는 자동차가 가벼워지도록 철과 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결합한 차체를 선보였다. 차량의 무게가 가벼워지면 같은 연료로 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또 뷰어트 솔라는 높은 온도에서도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를 소개했다. 태양전지는 대개 온도가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효율이 0.5% 정도 떨어지는데 새로운 태양전지는 0.36% 정도만 감소한다.





독일 기업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한 데는 정부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칼리드 스노우버 독일 헤센 주정부 경제개발팀장은 “독일 주정부에서는 기업이 자연친화적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헤센 주는 1년 6개월 전부터 나노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이를 환경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헤센 주 안의 대학 연구소를 연계해 나노기술개발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나노나 환경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적극 유치해 정부가 직접 투자한다.

스노우버 팀장은 “헤센주의 역할은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는 것 뿐”이라며 “원천기술을 가졌다면 한국의 기업과 연구소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칼리드 스노우베 팀장

유럽에서 태양에너지 기술이 가장 앞선 바덴-뷔르텐부르크 주도 정책적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했다. 부카드 홀더 솔라-파브릭 국제사업개발부 부회장은 “바덴-뷔르텐부르크 주정부의 ‘태양에너지 전력 보전제도’(EEG) 덕분에 기업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EG는 기업이 태양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주정부가 전부 구입한다는 정책이다. 기업이 기술개발에 많은 비용을 들여 가격이 오르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게다가 바덴-뷔르텐부르크 주에서는 전기가 공급자에서 소비자까지 가는데 많은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료도 저렴한 편이다. 홀더 부회장은 “전기 생산에서 소비까지 가격은 0.7% 상승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 글 |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ㆍjermes@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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