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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화산 지형은 온실가스 저장고


깊은 바다 속에 있는 해저 화산이 기후 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를 가두는 천혜의 저장탱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지질학과 데이비드 골드버그 교수는 화산 지대에서 흔히 발견되는 현무암 안에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4일자에 발표했다.

골드버그 교수팀은 미국 서부 해안에서 161km 떨어진 해저 화산에서 지층 샘플을 가져와 조사한 결과 현무암에 고압 펌프로 물을 분사하면 암석 표면과 내부에 벌집모양의 구멍들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이들 구멍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현무암이 탄산염으로 바뀌면서 이산화탄소가 쉽게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과거에도 원유를 채취하고 빈 유전에 이처럼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대기 중으로 새어나와 저장에 실패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물 분자보다 무거워 잘 가라앉을 뿐 아니라 해저 현무암층에 일단 저장되면 진흙으로 된 퇴적층에 가로막혀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이를 활용하면 해저 화산 지대를 온실가스 저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 워싱턴 주 인근의 해양 지도. 붉은 선으로 표시된 곳은 해저 2700m가 넘는 곳으로 퇴적층 두께가 200m에 달해 이산화탄소를 매장하기 적절한 곳으로 조사됐다. 사진 제공 골드버그 교수.

과학자들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 워싱턴 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일대 약 7만8000km2에 향후 150년간 미국에서 배출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글 | 서금영 동아사이언스 기자ㆍsymbious@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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