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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발사체 제공 늑장… 한국 첫 위성발사 해 넘길듯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한국의 첫 자력 위성 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로켓 발사대 건설이 예정보다 두세 달 늦어지면서 국산 소형위성발사체(KSLV-1)의 발사 시기도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중국 쓰촨 성 지진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발사대 부품 도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1단 발사체를 제작하는 러시아도 발사대 완공이 내년 1분기(1∼3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그 후에 발사체를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교과부 당국자는 “8월 중 발사대 건설 일정을 검토한 뒤 러시아와 협의해 발사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발사 성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을 늦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를 서두른 데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에 휘둘리면서 이번 사태가 초래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004년 러시아 연방우주청 및 로켓 제조업체인 흐루니체프와 총길이 33m의 2단형 로켓을 공동 제작해 올해 12월까지 국내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 글 |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ㆍdrea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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