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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현미경 속 세상에 홀딱 반하다.

제5회 바이오사진전

현미경 속에서만 입을 맞추는 물고기를 상상해 본 일이 있는가.

개미의 가슴과 배 사이 허리 부분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영락없이 두 마리의 물고기가 입을 맞추는 모습이 보인다.

현미경은 단지 작은 것을 확대해 보는 것만이 아니다. 전혀 다른 세계가 현미경 속에서 펼쳐진다. 바다 속에서 장미꽃이 피고, 사람 피부에는 딸기가 자란다. 생쥐의 장 안에 신이 빚은 듯한 장엄한 계곡이 나타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과학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대회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보건복지가족부, 충청북도, 충북대,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동아사이언스 등이 후원하는 제5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의 수상작이 25일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27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 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가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포함해 본상 16점, 입선작 48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대회 홈페이지(biomicro.bkidc.or.kr)에서 볼 수 있다.




‘입맞춤’
강렬한 눈빛의 수컷 물고기가 가냘픈 암컷에게 화끈한 입맞춤을 하려는 장면처럼 보인다.

긴수염황침개미의 가슴과 배 사이 허리 부분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눈처럼 보이는 것은 숨구멍이다.

배율 400배.


대상|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플랑크톤 장미’
초록 풀밭에 장미꽃이 피었다.

다슬기 표면에서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다양한 플랑크톤을 관찰하다가 겹겹이 층을 이룬 모양에 가운데 구멍이 있는 형태의 플랑크톤을 발견해 촬영했다.

배율 3000배.

바이오기술상 초중등부| 이재헌·용인대지중

더워지는 지구
이글거리는 듯한 붉은 태양 아래 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보는 것 같다.

동그란 분꽃 씨의 껍질을 벗긴 뒤 보이는 배젖에서 콩나물 대가리처럼 2개로 갈라진 부분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

배율 267배.

바이오문화상·고등부| 신윤섭·청주세광고

바닷속 물고기(니모)의 미소
애니메이션 주인공 ‘니모’를 닮은 바닷속 물고기가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하다.

쥐의 대식세포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배율 1100배.

니모의 노란 몸통은 대식세포의 핵을 나타내고, 까만 눈은 핵 속에 있는 인이다.

바이오기술상·일반부| 이지영·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그랜드캐니언
현미경 속에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같은 ‘웅장한’ 협곡이 펼쳐졌다.

쥐의 소장 단면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

배율 800배.

소장 단면을 자세히 보면, 융털이 엉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이오공학상·초중등부|김예슬·신도림중
꽃봉오리
푸른 초원에서 꽃봉오리들이 서로 먼저 꽃잎을 피우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집파리 머리 부분에 난 강모에 꽃가루가 붙어 있는 모습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

배율 230배.


바이오공학상·일반부|이정희·충북대 공동실험실습관
솔방울과 송홧가루 하나
솔방울에 붙어 있는 노란 송홧가루 하나가 바람에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

개미의 전신복절이 배자루마디와 연결된 허리부위를 찍은 사진.

배율 1500배.

이런 구조 덕분에 개미는 허리를 쉽게 구부리고 펼 수 있다.

바이오문화상·초중등부|류윤정·서울삼선초
작은 세상의 불꽃놀이
현미경 속에 펼쳐진 불꽃놀이는 역설적이게도 통풍환자의 피부 아래 만들어진 요산 덩어리에서 얻은 조직을 광학현미경에 편광필터를 사용해 찍은 사진이다.

배율 40배.


바이오예술상·일반부|성지연·경희의료원
얼음꽃
신비스러운 꽃이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피어난 듯하다.

메뚜기를 에틸에테르로 잠재우고 금이온으로 코팅한 뒤 배 옆부분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했다.

배율 140배.

바이오예술상·고등부|천수민·세종과학고
설경(겨울산)
흰 눈으로 덮인 산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집파리의 날개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 날개 가장자리에 난 미세한 털이 돋보인다.

배율 100배.


바이오예술상·초중등부|정수근·원봉중
파리지옥
식충식물인 파리지옥이 파리나 모기를 잡어 먹으려고 가시 달린 잎을 한껏 벌린 듯하다.

더덕 꽃을 채집해 말린 뒤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암술머리를 촬영했다.

배율 17배

바이오과학상·고등부|박수용·안양신성고
바닷속 말미잘
촉수가 많이 달린 바닷속 말미잘을 닮았다.

잠자리의 가슴 옆부분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살피던 중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서 발견해 찍은 사진.

배율 300배.

바이오과학상·초중등부|유재은·덕성여중
딸기
금방이라도 한입 물면 상큼한 맛이 날 것 같은 딸기는 사람 피부에 있는 털주머니인 모낭의 단면을 광학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배율 400배.

바이오공학상·고등부|조수영·강원과학고
생명이 움트는 둥지
나뭇가지로 만든 둥지에 잘 익은 복숭아를 닮은 알이 담겨 있는 듯하다.

많은 적혈구에 둘러싸여 있는 금붕어의 난자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배율 643배.

난자의 실제 지름은 60~70μm(마이크로미터, 1μm=10-6m).


바이오기술상·고등부|신용훈·청석고
파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하트 눈을 가진 초파리가 서로를 사랑의 눈빛으로 지긋이 바라보며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있는 걸까.

유전자가 망가져 우연히 눈이 하트 모양을 닮은 초파리 한 쌍을 광학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배율 225배.

바이오문화상·일반부|김혜은·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미래를 여는 깊이 있는 시선
더사이언스 & THE SCIENCE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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