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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신(神)’ 강림하시다 ②




출처 MBC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요즘 MBC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가 인기다.

지난 주 16일 방영분의 하이라이트는 여주인공 루미가 짝사랑하는 강마에(김명민 분)를 뒤로 한 채 강원도 대관령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장면. 까칠하기만 한 강마에가 드디어 마음을 열면서, 미리 대관령에 도착해 루미를 기다리는 예상 외의 극 전개로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대관령 해맞이고개에 서 있는 강마에를 발견한 루미가 초원 위를 달려 그에게 안기는 장면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분당 26.8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시원하게 펼쳐진 대관령 초원의 풍경이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시청자들은 드넓은 초원 여기저기 한가롭게 서 있는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저 곳이 정말 대관령이구나’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동안 ‘대관령’ 하면 젖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목장을 떠올렸지만, 이제 이 곳의 대표 이미지가 어느새 ‘풍력발전’으로 바뀐 것은 아닐까.

드라마에 등장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2001년부터 조성돼 660kW급과 2MW급 등 현재 총 53기가 매일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있다. 전력생산 규모는 강원 강릉시 전체 가구의 90%가 쓸 수 있을 만큼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또 초원과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으로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루프윙(Loopwing) 풍력발전 자동차
대관령의 풍력발전기처럼 집에서도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지난 기사에 이어 두 번째 모형 풍력발전 키트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일본의 정밀 플라모델 기업 타미야가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루프윙社와 손잡고 제작한 ‘루프윙 풍력발전 자동차’이다. 실제 일본에서 가동 중인 루프윙 풍력발전기를 모형으로 만들었다.

루프윙의 풍력 날개는 기존 프로펠러 모양의 날개보다 소음이 적고, 초속 1.6m의 저속 바람에도 전기를 만들 수 있도록 고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통 프로펠러형의 날개 끝부분에서 만들어지는 와류는 일반 비행기는 물론 헬리콥터에서도 발생하며, 이 와류가 날개와 계속 부딪히면서 소음을 일으킨다. 이처럼 길고 반듯한 기존 날개와 달리 루프윙 풍력 날개는 와류를 일으키는 날개 끝 지점이 존재하지 않게끔 디자인돼 있다. 와류를 일으키지 않으니 소음이 적고, 느린 속도의 바람에도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 제품은 바람으로 만든 전기로 제품에 딸린 모형 자동차를 충전하도록 구성했다. 10분 동안 날개를 회전시켜 만든 전기로 모형 자동차를 1분 30초 내외로 작동시킬 수 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루프윙 풍력발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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