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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위에 알 낳는 물방개 지구촌서 확산


물방개가 자동차 위에 알을 낳는 기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사된 빛으로 산란 장소를 구분하는 물방개가 자동차의 금속판을 수면으로 오인했기 때문이다.
수질오염 탓에 살 곳을 잃어버린 물방개가 또 한 번 위기를 맞고 있다.






편광 현상을 일으키는 아스팔트.
곤충이 이를 수면으로 착각을 해 알을 낳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빌딩 유리창, 아스팔트 수면으로 착각


헝가리 에오트보스로란드대 브루스 로버슨 생체광학과 교수진은 7일 ‘미국생태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곤충들이 자동차나 아스팔트 도로에 알을 낳는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막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이가 바다 대신 고층빌딩이 서있는 도시로 향하거나 잠자리가 아스팔트 도로에 알을 낳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빌딩 유리창이나 아스팔트 도로에 반사된 빛이 ‘편광 현상’을 일으켜 빌딩이나 도로가 이들의 눈에는 물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가 편광 현상에 영향을 받는 일부 동물의 숫자를 줄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개체군의 수가 줄면 이를 먹이로 삼는 다른 개체군도 영향을 받는 먹이사슬 때문이다. 로버슨 교수는 이를 두고 “인간이 만든 ‘환경의 덫(ecological traps)’”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빌딩의 검은 창문에 하얀 커튼을 씌우거나 아스팔트 도로에 흰색 중간선을 긋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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