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망원경 “크게, 더 크게”





구경 30m 돼야 세계적 천문대


세계 천문학계는 요즘 망원경 구경을 놓고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이에 질세라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천문학자들의 궁극적인 연구 목적은 우주가 탄생하는 장면을 보고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는지를 규명하는 것.
좀 더 먼 우주, 아니 우주의 끝을 보고 싶은 원초적 호기심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망원경의 구경이다.
대략 30m 정도는 돼야 한다.
천문학자들이 너도나도 이만한 초대형 망원경을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구경 경쟁


‘구경 경쟁’의 유력한 선수는 세 팀. 미국 카네기천문대, 하버드대, 스미스소니언천문대, 호주 국립천문대 등이 참여하는 ‘거대마젤란망원경(GMT)’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등이 만드는 ‘30m 망원경(TMT)’, 천문학 연구기관인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제작할 ‘유럽초대형망원경(EELT)’ 등이다. 구경은 GMT가 25m, TMT가 30m, EELT가 42m이다.

아직까지 세 팀의 진행 성적은 모두 설계 단계로 큰 차이가 없다. TMT가 간발의 차이로 조금 앞서 있는 상황.

하지만 TMT는 설치 장소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 하와이와 칠레가 물망에 올라 있다. 나머지 두 망원경은 칠레에 세워질 계획이다.




국내 최대는 1.5m 50위권 밖


한국은 올해부터 GMT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대형망원경그룹 김호일 책임연구원은 “총예산 7억4000만 달러(약 1조64억 원) 중 10%인 7400만 달러를 한국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구경인 경북 영천시 보현산천문대의 구경 1.5m짜리 반사망원경은 이미 세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서 GMT 참여는 한국의 우주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은 “GMT를 통해 디스플레이나 기계, 국방 등 여러 산업에 쓰이는 최첨단 초정밀 기술을 획득하고 한국에서 보이지 않는 남반구의 하늘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T와 TMT, EELT는 모두 2010년대 중후반에 완성될 계획이다.
누가 먼저 우주의 비밀에 다가서느냐.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