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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쌓일 때는 키스가 제격


이달 14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소칼로 중앙광장에서는
남녀 3만9897명이 키스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007년 영국 런던에서 3만2648명이 ‘집단키스’에 성공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키스는 최고의 소통행위이자 일상적인 행동이다.
사람들은 단지 사랑해서만 키스를 하는걸까.






조각가 로뎅의 작품인 키스.



미국 라파예트대 신경과학과 웬디 힐 교수 연구팀은 이달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키스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를 낮추고 옥시토신 수치를 높인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18~22세 사이 남녀 커플 15쌍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15분 간 손을 잡거나 키스하게 한 뒤
혈액에서 이들 호르몬 수치를 비교한 결과 코티졸 수치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코티졸은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 분비되는 것으로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특히 이 호르몬의 수치가 장시간 높게 유지되면 우울증이나 비만, 성욕감퇴 현상이 나타난다.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는 키스를 한 남성에게서는 늘었지만 여성은 오히려 줄었다.
이 호르몬은 정서적 유대감과 관련된 것으로 산모가 아이를 살피거나 여성이 남성에게 모성본능을 느낄 때 왕성히 분비된다.

힐 교수는 여성의 옥시토신 수치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꽃과 촛불, 재즈 음악이 있는 낭만적인 환경을 만들어 실험을 다시 해 볼 것”이라 말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미국 럿거스대 헬렌 피셔 교수는
“키스를 하면 호르몬 분비 외에도 뇌의 상당 부분이 활동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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