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스포츠와 게임 만나니 ″재미 건강 100%충전″






경기 불황으로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업계에 때아닌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재미와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돈도 적게 드는 ‘일석삼조’의 효과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을 소재로 한 일본 닌텐도의 게임기 ‘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대부분 일반 운동기구에 게임 요소를 덧붙인 것이어서 개발에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운동기구 전문회사 프레볼라는 인터넷에 연결하면 다른 사람과의 달리기 경주가 가능한 러닝머신을 만들었다.
기존 러닝머신은 속도를 한번 정하면 체력이 떨어져도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 러닝머신은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속도를 자동 조절해주기 때문에 스스로 완급 조절이 가능하다.
러닝머신에 달린 레이저 센서가 달리는 사람의 위치를 1mm 단위로 측정해 속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자기 스스로 달리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달리기 게임에도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범효진 프레볼라 대표는
“인터넷만 연결된다면 러닝머신으로 ‘배틀넷’ 같은 온라인 게임 서버에 접속해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기 경주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스포엑스’에는 이처럼 ‘엑서게임’을 표방하는 운동기구가 대거 출품됐다. ‘운동(exercise)’과 ‘게임(game)’을 조합한 말로 ‘게임하듯 즐기는 운동’을 뜻한다.
게임에 더 가까운 운동기구로는 ‘스포츠업’이 압력센서 원리를 이용한 ‘라이트스페이스’가 있다. 사용자는 가로세로 3m 정사각형 깔판에 올라서서 발밑으로 날아오는 가상 폭탄, 공을 피하는 게임을 하게 된다. 타일에는 압력센서가 있어 사람이 밟고 있는 위치를 추적해 가상의 공이나 폭탄을 날려 보낸다.

묘한 경쟁심리를 부추겨 운동을 하게 만드는 운동기구도 있다. 일본 소니의 콘솔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레이싱 게임과 연동하는 자전거 운동기구가 그 중 하나다. 운동기구가 일종의 게임 조작장치가 되는 셈이다. 산악자전거(MTB) 경주 게임에 참가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듯 직접 페달을 밟고 핸들 조작을 해야 한다. 페달을 천천히 굴리면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끝까지 달려야 한다. 천종일 스포츠업 대표는 “혼자 집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쉽게 포기하게 되지만 다른 사람과 경주한다는 생각이 들면 조금이라도 더 페달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빛을 따르거나 피하며 움직여야 하는 ‘라이트스페이스‘. 바닥의 타일에는 압력센서가 있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야외에 설치된 공용 운동 시설에도 게임 요소가 접목될 예정이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자전거 운동 기구에 발전기를 설치해 게임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조달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서 페달을 밟으면 결승선을 향해 각 점이 이동한다.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점의 이동 속도가 다르고 일부 구간에는 경사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유승준 디자인파크개발 과장은
“게임과 접목한 야외용 운동기구는 올해 안으로 개발을 마친다”며
“야외용 운동기구의 특성상 외부의 충격, 날씨 영향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경주를 할 수 있는 야외용 운동기구.
경사가 있는 구간에서는 페달을 밟는데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가정용 게임에 자전거형 운동기구를 연결해 즐길 수 있다.
페달을 밟는 속도는 게임의 자전거의 속도에 영향을 준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