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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분류도 깨버린 물 부족…한국도 고위험군




쩍쩍 갈라진 저수지의 모습. -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서는 생활용수부족으로

25억 명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세계물포럼, 2030년 세계 인구 절반이 물 부족에 시달려


경제학에서는 물을 ‘자유재’로 분류한다.
희소성이 있는 ‘경제재’와 달리 공기처럼 거의 무한하게 있어 개인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이 구분은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구온난화와 맞물려 물의 희소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빗대 ‘블루골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5차 세계물포럼에서는 생활용수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25억명,
식수조차 공급받지 못한 인구가 약 8억8000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030년에는 더 늘어 물 부족에 시달릴 사람이 세계 인구의 절반인 39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물 부족에 시달릴 지역으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로 꼽았다.

현재 65억 명인 인구가 해마다 8000만 명씩 지속적으로 늘어 2050년 90억 명에 이를 경우 물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자연보존연맹(ICUN) 마크 스미스 씨는
“물 부족으로 인류의 삶이 위험에 처했다”며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한국 사람들이 쓰는 물의 양은 2002년보다 151t 적어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남아시아 국민이 물 부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 조사된 가운데 한국의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물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한 상태지만 1인당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3%에 그치고 있다.

국가별 1인당 연간 재생 가능한 수자원량을 조사한 2003년 ‘UN 세계수자원개발보고서’에선
그린란드가 107억t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338만t로 5위, 118만t를 확보한 인도가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1인당 재생 가능한 수자원량은 149만t로 84위에 그쳤고 1인당 강수량(2591t)은 세계 평균(1만9635t)의 13%에 머물렀다.

문제는 수자원 수요량이 공급량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수자원 공사가 2006년 내놓은 ‘수자원장기종합계획 물 수급 전망’에 따르면 2011년에는 3억t이 2016년에는 5억t이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인당 사용가능한 수자원량도 줄어 2025년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의 양은 2002년보다 115~186t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표

2025년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의 양은 평균 1342t. 이는 2002년보다 151t이 줄어든 수치다.
자료 제공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06년 7월)

세계물포럼 참석한 한승수 총리는 16일 국가수반회의 기조연설에서
“물이 무상으로 사용하는 무한자원이 더는 아니다”며
“물이 블루골드라고 불릴 만큼 고가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물 쇼크는 70년대의 오일 쇼크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한숙영 간사는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태백지역의 물 부족 사태도 태백지역이 식수로 사용하는 광동댐의 수량 관리를 잘 했으면 피해갈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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