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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마늘 800종 초저온 영구보존 성공


‘냉동인간’ 기술로 대량의 마늘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하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식물을 영하 196도의 초저온 상태로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산 마늘 800종을 동결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9 농업생명공학 우수성과 발표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마늘은 미국의 국립암연구소가 대표적인 항암식품 40여 종 중 1위로 선정할 정도로 항암 기능과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마늘 생산국에 올라 있다. 그러나 2001년에야 마늘의 동결보존 연구에 들어간 한국은 1990년대 중반 연구를 시작한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인도보다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기술은 뒤져 있었다.






감자와 마늘, 나리처럼 씨앗이 없는 식물은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병해충 등으로 소실될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액체질소를 이용한 초저온 동결보존법은 이들 영양체 자원의 유일한 장기보존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작은 방울 유리화’법은 식물에서 수분을 빼낸 뒤 동결보호제를 넣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담가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 냉동인간을 만드는 방법도 비슷하다.

연구팀은 꽁꽁 얼어붙은 마늘을 저장고에서 꺼내 다시 상온에서 성장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미국과 독일 연구진은 지난해 마늘을 장기 보존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처럼 수백 종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법을 찾은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해 현재 목포와 남해, 단양, 수원에서 생산되는 국산 마늘 800종을 보존 처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늘 1200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 마늘 자원의 동결보존이 끝나는 대로 아시아 다른 지역의 마늘도 보존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개나리, 국화 등 각종 꽃과 세포 쪽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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