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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싱가포르보다 큰 빙하 붕괴

지난 50년간 남극 온도 2.5도 올라…세계 평균보다 6배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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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항공우주국(ESA) 지구환경 관측위성 ‘엔바이셋’이 찍은 윌킨스 빙붕의 붕괴 사진. 사진제공 ESA

“우리가 빨리 조치를 취할수록 빙하가 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8일 노르웨이 트롬쇠 시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에서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은 “빙하는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빙하는 자외선 90%를 반사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빙하가 녹아 태양빛이 북극의 심해까지 전해지면 바닷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빙하를 되돌리기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빙하는 계속 녹고 있다. 지난 2007년 북극 산의 정상부분을 뒤덮고 있는 빙관의 크기는 413만㎢였다. 이는 관측 이래 가장 작은 수치다. 과학자들은 현재 북극의 빙관이 더 작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남극에선 싱가포르보다 큰 면역의 빙붕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빙붕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것으로 남극 전체 면적의 10%를 차지한다. 이 빙붕은 윌킨스 빙붕의 일부로 무너진 면적이 무려 700㎢에 달한다. 현재 윌킨스 빙붕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어 본래 넓이의 30% 수준인 약 5000㎢ 정도다. 유럽항공우주국(ESA) 지구환경 관측위성 ‘엔바이셋’ 관측결과, 윌킨스 지역에선 800~3,000㎢ 크기의 빙붕이 추가로 무너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남극조사의 데이비드 바우간 박사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빙붕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남극의 기온은 2.5도 높아졌다. 이는 세계 평균과 비교해도 6배나 높은 수치다.





과학자들은 기온이 계속 높아질 경우 대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전 세계 1억 명의 사람이 집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로버트 코렐 북극기후영향평가단장은 “이 상태라면 21세기 말에는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4.5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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