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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자라는 나노선 기술 국내 개발

KAIST 김상욱 교수 연구팀


KAIST 김상욱 교수(왼쪽)와 정성준 연구원.



차세대 소재에 사용되는 머리카락의 10만분의 1 굵기의 가느다란 선(나노선)을 만드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나노패턴을 형성하는 고분자 스스로 원하는 형태로 배열하도록 조작하는 새 방법을 알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를 세계적인 나노기술 분야 학술지인 ‘나노레터스’ 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컴퓨터 메모리나 센서 등 첨단 전기전자 소자를 만드는데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올해 초 세상을 변화시킬 10대 기술 중 하나라고 선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나노선은 나노크기의 ‘거푸집’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고분자 물질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제작 비용이 비싸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고분자가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가는 자기조립방법을 활용해 가는 나노선을 대량 합성하는 조건을 알아냈다. 또 이 방법을 이용해 나노선을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찾았다.

이 연구는 박사과정 정성준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했으며, 국가지정 연구실사업 (NRL)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관련기술은 국내특허 출원중이다.

김상욱 교수는 “이 기술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나노트랜지스터 제작 및 바이오센서 제작 등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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