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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 ‘오페라’를 아시나요?


3일 노르웨이의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10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오페라10이 오페라9.6보다 40% 빠른 속도와 오페라터보를 사용하지 않고도 지메일과 페이스북 같은 자원집약형 웹페이지에서도 빠르게 동작한다고 밝혔다.

오페라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다. 아일랜드 웹분석회사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가 제공하는 웹브라우저 통계에 따르면 오페라는 최근 5개월간의 이용률을 보면 3%로 3위다. 현재 웹브라우저 시장은 63%의 마이크로소프트(MS) IE와 29%의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에서 크롬을 출시하면서 웹브라우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크롬이 등장하기 2개월 전인 지난해 7월 69%의 이용률을 보였던 IE가 올 6월 60%로 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26%에서 30%로 4%포인트 증가했고, 오페라는 1.8%에서 3.6%로 2배 늘었다. IE의 느린 속도와 오류에 불만이 커진 이용자들이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른 웹브라우저의 존재를 알고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인터넷뱅킹에 이용되는 공인인증서처럼 액티브엑스(ActiveX)라는 IE에서만 동작하는 기능 때문에 부득이하게 IE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최근 1달간의 한국 이용 통계를 보면 IE가 87%, 파이어폭스가 9%일 정도로 IE 이용자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그래프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웹브라우저별 이용률 그래프. 자료제공 스탯카운터



필자도 인터넷 초창기에 넷스케이프를 사용하다가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IE로 전환했다. 그러나 기능 부족과 같은 불편함과 MS의 독점에 대한 반골적 성향으로 IE를 떠나려고 노력했다. 파이어폭스나 크롬이 등장하거나 새 버전이 제시될 때 종종 도전하면서. 하지만 인터넷뱅킹과 같이 표준화되지 않은 웹서비스가 만연한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IE가 아닌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큰 불편을 초래했다. 결국 빠른 속도를 포기하고 무난함을 선택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사용한 오페라는 파이어폭스나 크롬과는 다른 느낌이다. 속도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사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IE에서 3초 이상이 걸리는 웹페이지를 1초에 보여줄 정도다.

오페라에서 발견한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기능이다. 숫자를 이용해 웹페이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피드연결이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주소창에 숫자 1만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바로 웹페이지가 뜬다. 휴대전화의 단축다이얼과 비슷한 기능이다. 자주 가는 사이트가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꽤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오페라는 pop3방식의 메일을 별도 메일 프로그램 없이도 이용할 수 있고, 파일공유 서비스인 토렌트 기능도 지원한다. 또 다양한 스킨과 시계, 게임과 같은 위젯을 제공한다.






웹사이트
오페라 웹브라우저로 본 더사이언스



인터넷뱅킹과 같이 액티브엑스를 적용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어쩔 수 없이 IE를 선택하겠지만 일반적인 검색에서는 IE를 떠나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보다 단순과 무난함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웹브라우저를 시작으로 다시금 호기심을 키워보려 한다. 비록 작은 변화일지라도 카오스와 복리처럼 큰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

 

 


박응서 동아사이언스 기자 gop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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