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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네 한복판에서 열린 미술의 향연

9일 ‘미술이 과학을 만나다’ 전시회 개막


팝아트 계열의 국내 작가 13명이 4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기자sypyo@donga.com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과학자들은 예술가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분들처럼 예술하는 사람도 연구를 하거든요. 연구결과가 며칠만에 바로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오랜 동안 인내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KIST의 연구현장 곳곳을 다니며 얻은 영감을 ‘실험실’ ‘연구원’ 등의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 찰스 장은 “실험실의 로봇, 수소자동차, 실험용 쥐 등 다양한 풍경이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자유롭고 해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달 9일부터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KIST 원내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이 과학을 만나다’ 전시회에 그가 발표한 작품은 실제 자유 분방했다. 장 씨는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자유분방하면서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자유구상주의’ 기법을 적용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팝아트 계열의 작가 13명이 KIST의 연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연구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기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장 씨는 “과학에서 영감을 얻는 작품을 계속해서 그리고 싶다”며 “전시회 이후에도 연구현장을 자주 둘러볼 수 있도록 연구원 측의 협조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가 마리 킴은 로봇 연구실에서 받은 영감을 살려 ‘굿바이 로봇’ ‘아이(eye) 로봇’ ‘러브 로봇’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로봇도 감정을 갖게 되면 ‘마음의 창’인 눈을 통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했다”고 했다. 그는 또 ‘눈물의 성분’이라는 작품에 관해 “과학자는 구성요소를 분석하고 때로는 성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며 “눈물에는 ‘억제된 감정’ ‘못다한 사랑’ ‘미움’ ‘행복’ 등 과학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요소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로봇러브’라는 제목의 작품을 발표한 한상윤 작가는 “매스컴에 비쳐진 로봇은 춤을 추고 말을 거는 등 친근하고 밝은 이미지가 대부분이지만 실제 로봇을 보니 우울함이 느껴졌다”며 “정작 자신은 감정이 없는 차가운 존재이면서 인간의 욕망을 반영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점을 표현했다”고 했다. 실제 그의 작품에서 로봇들은 언뜻 웃는 듯 보이지만 슬픔이 함께 묻어나오는 아이러니한 표정을 짓는다.

한 씨는 또 “자유분방하면서 실험정신이 강한 아티스트와 달리 연구실에서 만나 본 과학자들은 정형화된 틀이나 계산 방식 속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닌’ 그림 속 로봇과 과학자의 현실은 어떤 면에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작품 44점이 발표된 이번 행사는 8월 7일까지 KIST 문화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팝아트 계열의 국내 작가 13명이 4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기자sypyo@donga.com



팝아트 계열의 국내 작가 13명이 4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기자sypyo@donga.com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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