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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플라스틱 넣고 옷 빤다?

나일론 폴리머가 얼룩 흡수하는 원리 이용


세탁기 문을 연다. 빨랫감을 넣는다. ‘플라스틱 구슬’ 20kg도 함께 집어넣는다. 세탁기 문을 닫는다. 물 한 컵에 세제 한 방울을 떨어뜨린 뒤 세탁기에 붓는다. 세탁기를 돌린다. 이상 빨래 끝.

물 대신 플라스틱 구슬로 옷의 때를 뺄 수 있을까. 미국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물리잡지 ‘피직스 투데이’는 영국 리드대 섬유화학과 교수인 스티븐 버킨쇼가 최근 ‘제로스(Xeros)’라는 회사를 설립해 나일론 폴리머 소재의 구슬로 옷을 때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는 세탁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세탁기의 특징은 물과 세제를 거의 안 쓰는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딱딱한 구슬로 옷의 얼룩을 제거한다는 점이다. 겉보기에 일반 드럼 세탁기와 비슷한 이 세탁기 내부에는 드럼이 2개가 들어 있다.
안쪽 드럼엔 빨래를, 바깥쪽 드럼엔 플라스틱 구슬을 넣고 세탁기를 돌리면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구슬의 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얼룩이 흡수되고 옷이 깨끗해진다는 것이 버킨쇼 교수의 설명. 세탁기가 다 돌아가고 나면 세제로 사용한 플라스틱 구슬의 99.95%는 옷과 분리된다.

버킨쇼 교수는 “세탁에 필요한 물을 절약할 뿐 아니라 기존 세탁기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전기의 2%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경우 세탁기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하루 평균 21리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스측은 이르면 2010년 말 이 세탁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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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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