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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의 무한 도전




티맥스소프트가 공개한 ‘티맥스윈도’ 화면



개인컴퓨터(PC)용 토종 운영체제(OS)로 주목을 받아온 ‘티맥스윈도’가 7일 처음 공개됐다. 이날 열린 공개 행사에는 정보기술(IT) 관계자는 물론 블로거와 일반인 1만여 명이 몰리는 등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끄는 듯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성능이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도 적지않다.

순수 우리 힘으로 만든 토종 OS는 티맥스윈도 이전에도 있었다. 1993년 OS 분야의 선두를 달리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은 MS-DOS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에서 K-DOS가 개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은 있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PC용 운영체제로 웹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한 ‘크롬OS’를 개발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구글은 빠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벼운 PC용 운영체제를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개발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PC용 OS시장에서 87%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윈도에 맞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MS윈도의 국내 점유율은 99%다.

2000년에는 리눅스 붐이 일었다. 당시 리눅스는 MS윈도에 맞서 2-3년 내에 점유율 20-30%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그 기대는 2009년 4월 리눅스가 처음으로 점유율 1%를 돌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리눅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 리눅스는 서버 시장과 소형 전자기기에 임베디드 방식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낮은 점유율은 MS윈도에 도전하는 새 PC용 OS의 앞날을 알려주는 척도일 수 있다.

‘티맥스윈도’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한 네티즌은 “독점체제인 현 운영체제 상황을 깰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한국산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고 말했다.

하지만 IT 종사자 사이에서는 비관적인 의견이 강하다. MS가 새 버전의 운영체제를 선보일 때 시험버전 공개후 몇 년을, 최종버전으로도 수개월을 시험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에 선보인 티맥스윈도는 MS윈도의 시험버전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도 보여주지 못하다는 평이다. 더욱이 판매 예정일인 11월까지 남은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도 다수다.

PC용 OS시장은 진입장벽은 여전히 매우 높다. 구글조차도 리눅스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국내의 한 중소기업의 PC용 OS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도전은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무모한 도전’이 될지 ‘위대한 도전’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MS의 철옹성이 굳건하다는 점에서 후자일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무모하리만치 작은 확률일지라도 결실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은 복권을 사는 마음과 같은 것일까.

 

 

 

 



박응서 동아사이언스 기자 gop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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