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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IT’ 웃는 삼성과 LG 우는 닌텐도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이끄는 18개 회사의 녹색지수를 분석한 결과 노키아가 1위에 선정됐다. 삼성, 소니 에릭슨, LG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 그린피스


그린피스 이달 1일 그린IT 보고서 발표해


친환경 전자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어딜까. 최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이끄는 18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노키아에 이어 삼성이 2위, LG전자가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과 LG전자 모두 낮은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린피스는 이달 1일 낸 ‘녹색 전자제품 지침서’란 보고서에서 “삼성은 제품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난 번 보고서보다 0.2점 높은 7.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7.5점으로 1위였고 소니 에릭슨(6.5점), LG전자(5.7점)가 삼성 뒤를 이었다. 소니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지난번보다 1점 낮은 4.5점을 받아 12위에 그쳤다. 게임기 ‘위’로 히트를 친 닌텐도는 1점으로 꼴찌에 꼽혔다. 그린피스는 2006년 8월부터 분기마다 전자제품 재활용, 온실가스 배출, 유해물질 사용 여부 등을 따져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노키아는 2005년부터 폴리염화비닐(PVC)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PVC는 소각할 때 유독가스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려는 노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키아는 2006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올해까지 배출량을 최소 10% 줄이고, 2010년엔 18%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총 에너지 사용량의 2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10년에는 그 양을 50%까지 늘릴 예정이다. 노키아는 실제 2007년 에너지 사용량의 25%를 대체에너지로 사용했다.





삼성은 플라스틱 사용량 중 15.9%를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하고 전자제품 재활용 비율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2050년까지 199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50%까지 줄이겠다는 감축의지도 높은 점수를 받는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그린피스는 “미국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 사용한 재생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6%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화학물질 사용여부와 에너지 효율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2010년 말까지 PVC와 브롬화난연제(BFR)같은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LG전자가 만드는 모니터, LCD TV 가운데 70% 이상이 에너지 스타기준을 충족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 스타기준은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에너지국이 관장한다. 하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LG전자 역시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낮아 문제시됐다. 그린피스는 “2007년 기준 LG전자 공장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으로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0.00072%밖에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전자제품 재활용, 화학물질 사용여부, 이산화탄소 방출량 등 모든 분야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특히 “닌텐도는 매년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전년도 대비 2%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하지만 2006년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2005년에 비해 6% 늘었고, 2007년 방출량은 2006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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