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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 해독”

[표지로 읽는 과학]화학 산업, 공동연구가 발전의 지름길


더사이언스는 일주일 동안의 세계 주요 학술소식을 모은 ‘표지로 읽는 한 주의 과학’을 연재합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 ‘셀’에 한 주간 발표된 표지논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과학계의 전문가들이 엄선한 표지는 학술적 의미와 함께 여러분을 심미의 세계로 이끌 것입니다.

이번 주 ‘네이처’는 에이즈를 주목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명이 앓고 있는 에이즈. 이를 일으키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가 해독됐습니다. 좀 더 효과적인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선 셈입니다. ‘사이언스’는 화학 산업을 표지로 다뤘습니다. 화학 산업은 놀라울 정도로 사람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사이언스는 화학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폈습니다. - 에디터 주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가


2007년 기준 전 세계 3320만 명이 앓고 있는 병. 아직도 걸리면 반드시 죽는다, 동성애를 하면 감염된다,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병이 옮는다는 오해를 갖고 있는 병. 붉은 반점의 공포를 몰고 다니는 이 병은 에이즈다.

에이즈의 원인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다. 몸 안에 침입한 HIV는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사람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에이즈가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즈는 더 이상 불치병이라 불리지 않는다. 약만 잘 먹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만성병’이란 평도 나온다. 이번 주 ‘네이처’에는 에이즈 치료에 한 걸음 다가간 연구결과가 실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1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꽈배기처럼 두 가닥이 꼬인 DNA가 아니라 한 가닥의 RNA에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의 RNA 구조가 단백질을 만드는 리보좀을 조절해 단백질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HIV-1 바이러스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에이즈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50년 이상 된 화학반응기 개선 필요

 


크기가 다른 4개의 비커 뒤에는 거대한 화학반응기가 서있다. 햇빛을 받은 탓인지 번쩍 빛이 난다. ‘화학 산업’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한 줄기 빛이 되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가 입고 있는 옷부터 시작해서 아플 때 먹는 약, 가볍고 단단한 플라스틱, 피부를 가꿔주는 화장품, 부식을 막는 페인트 등 모든 게 화학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주 ‘사이언스’는 화학 산업에 관한 조언과 전망을 표지로 꼽았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학반응기 모델은 50년 이상 된 것들”이라며 좀 더 정밀한 화학반응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또 다른 학자들은 제약 산업에 주목했다. 이들은 “화학 산업의 핵심 중 하나는 약을 만드는 것”이라며 “임상학적인 평가와 안전한 공정에 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여러 병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계가 홀로 연구하는 것보다는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산업계-대학-연구소의 공동연구에 꼭 맞는 말인 셈이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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