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여중생, 수학의 매력에 빠지다

제1회 전국 여중생 수학탐구 발표대회 열려


“저도 이제 암호 박사예요!”

17, 18일 양일간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여중생 수학탐구 발표대회’에서 만난 부산 두송중 2학년 안정민 양의 표정엔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 다른 친구들에 비해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10개월간 수학에 푹 빠지면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안정민 양을 비롯한 두송중팀은 지난해 11월부터 합동식, 오일러 함수, 나머지 정리 등 생소한 수학이론을 차근차근 공부해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암호체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여성수리과학회와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사업인 전국 WISE(와이즈) 센터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중생들은 수학에서 생긴 의문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며 상대방과 겨뤘다. 전국 24개 학교 대표팀이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 대회에 올랐다.

수학 분야에서 탐구대회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는 개인의 실력을 뽐내는 경시대회와 달리 수학을 즐기는 학생들이 만나서 토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충북 음성군 무극중 2학년 이수인 양은 “제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실제로 발표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등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전국 여중생 수학탐구 발표대회에서 이화여대총장상을 받은 부산 두송중팀 2학년 안정민 학생.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여학생의 수학적 재능을 계발하기 위한 제1회 전국 여중생 수학탐구 발표대회가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주최측은 대상을 여학생으로 한정한 것은 남학생을 포함할 경우 소극적인 성향 때문에 여학생이 발표 기회를 양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기원 여성수리과학회 사업이사는 “여학생들이 자신의 수학적 재능을 맘껏 계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지난해 부산지역 대회의 반응이 좋아 전국대회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조치원여중팀 송다희, 이남호, 이아름 학생(왼쪽부터)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계란판 계산기, 정다면체 구조 등을 만들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이번 대회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수학교구를 만든 충남 조치원여중팀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부산 두송중팀은 이화여대총장상을, 제주 서귀중앙여중팀은 빨대가 우유에 빠지지 않게 하는 법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에서 후원했다.

 

 

 

 


이언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klee@donga.com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