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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 손 씻기보다 마스크로

호흡기 질환 걸릴 확률 손 씻으면 55%, 마스크 착용은 91% 낮출 수 있어


국내 신종인플루엔자A 감염자 수가 9000여 명을 넘어서면서 손 세정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를 예방하려면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외출하고 돌아온 다음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라고 권고한다.

실제 손만 잘 씻어도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탈리아 코크레인백신연구소(CVF) 톰 제퍼슨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1월 “하루에 손을 10번 씻으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55%까지 낮아진다”고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 예방과 관련해 이전까지 수행됐던 138개 연구결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손씻기가 중요한 것은 손을 통해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예방의학과 천병철 교수는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눈, 코, 입 등을 손으로 만지기 때문에 손이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것은 바이러스 전염이 그만큼 쉽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손을 씻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하지만 호흡기 질환이 주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예방효과는 손을 씻는 것보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가 더 컸다. 일반 마스크는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68%, 식약청에서 인증한 N95 마스크는 91%까지 낮췄다. 대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고 감염자의 침 등에 노출될 확률을 줄이기 때문이다.

제퍼슨 박사는 “손을 씻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대유행병을 준비하는데 가장 먼저 취해야할 조치”라고 강조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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