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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달 착륙선 3파전 열린다




슈퍼모드


‘50m 공중에서 3분간’ 루나 랜드 챌린지 2009 열려


차세대 달 착륙선의 승자는 누가 될까.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항공우주기업인 노스롭그루먼이 주최하는 달 착륙선 개발 대회인 ‘루나 랜드 챌린지(Lunar Land Challenge)’ 2009년 대회가 13일 시작됐다.

상금 200만 달러(약 24억원)가 걸린 이 대회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막대한 액수의 상금을 타기 위해서는 대회측이 내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즉 착륙선이 달 표면과 유사한 곳에서 이륙한 뒤 상공 50m에서 3분간 제자리 비행한 다음 다시 정확한 지점에 착륙해야 한다는 것(제2 수준).

현재 출사표를 던진 착륙선은 3개다. 13일 가장 먼저 선보인 스콜피온과 ‘좀비(Xombie)’ 그리고 ‘블루 볼(Blue Ball)’이다. 이 중 스콜피온은 작년 대회 출전 당시 상공 50m에서 90초간 제자리 비행(제1 수준)하는 데 성공하면서 상금의 일부인 35만 달러(약 4억원)를 챙겼다. 이로써 남은 상금은 200만 달러에서 165만 달러(약 20억원)가 남았다. 제2 수준을 통과한 착륙선은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대회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대회 기간을 7월 20일~10월 31일로 길게 정했다. 참가자들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심사위원들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스콜피온…상금 획득 유력한 제1 후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달 착륙선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아마딜로 에어로스페이스의 스콜피온. 둥근 공 2개가 세로로 달린 형태인 스콜피온은 13일 텍사스주 카도 밀스(Caddo Mills)시 인근 발사장에서 이륙한 뒤 50m 떨어진 모의 달 착륙장에 무사히 내려앉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스콜피온은 상금 100만 달러를 절반쯤 확보했다. 다른 팀이 제2 수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100만 달러는 스콜피온의 몫이 된다. 만일 다른 팀이 통과하면 정확도 등을 따져서 순위를 결정한다.

스콜피온은 대회에 참석한 달 착륙선 후보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추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경우 우주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고도 10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연료는 액체산소와 알코올을 섞어 사용하며 엔진을 움직여 비행 방향을 조정한다.

착륙선의 크기를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스콜피온의 장점이다. 스콜피온은 둥근 공을 이어 붙여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모듈 형태로 설계됐다. 이 모듈 6개를 이으면 조종사를 한명 태우고 비행할 수 있다.







좌로부터 블루볼,좀비

 

 


●좀비…우주관광객용 준궤도선이 목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기업인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좀비로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좀비는 지난해 대회측이 내건 제1 수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는 16일 모하비공항에서 제1 수준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제2 수준의 통과 여부는 시험 예정일로 잡힌 10월 28~29일 결정된다.

사실 좀비는 마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가 개발 중인 우주관광객용 준궤도선의 시험 모델이다. 마스텐측은 2010년 우주관광객을 태우고 우주여행에 나설 준궤도선을 개발하고 있는데, 좀비를 그 시험 모델로 삼았다. 좀비가 제2 수준을 통과할 경우 마스텐측의 준궤도선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 볼…아버지와 아들의 합작품


블루 볼은 길이 1.5m로 대회에 참가한 달 착륙선 중 규모가 가장 작다. 블루 볼의 제작팀도 아버지와 아들로 단출하다. 과산화수소를 연소시켜 산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면서 추력을 얻는 점도 특이하다. 작은 몸집 덕분에 연료 탱크와 컨트롤 밸브가 하나라 제어도 용이하다. 하지만 블로 볼의 연료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의 경우 액체산소와 알코올을 섞어 쓸 때와 비교해 하강시 추력이 60%정도로 준다는 단점이 있다. 블루 볼은 캘리포니아주 캔틸 인근에서 10월 30~31일 제1 수준과 제2 수준에 동시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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