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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가을황사…왜?




중국 황사/ 주민들이 2009년 5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허티안의 한 거리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중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44년 만에 가을황사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21일 “중국 내몽골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오늘 밤부터 북한과 중부 일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황사는 서해 백령도 지역에 도달했으며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5㎍/㎥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시간당 평균 농도는 200㎍/㎥ 정도여서 야외 활동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9월에 황사가 관측된 경우는 1965년 9월 이후 44년 만이다. 이번 황사는 그만큼 드문 경우다. 왜 황사가 봄에 주로 일어나는 것일까.




황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강수량이 적어 땅이 건조해야 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야 한다. 황사가 주로 봄에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봄은 겨울처럼 땅이 얼지 않고 식물도 깊게 뿌리내리지 못해 모래먼지가 잘 날리기 쉬울 뿐 아니라 강수량도 적다. 반면 가을은 장마철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식물도 왕성히 자라났기 때문에 황사가 일어나기 어렵다.

기상청 황사연구과 백선균 사무관은 “지난 8월 내몽골 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50%미만이었던 반면, 기온은 3도 정도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며 “심하게 건조한 상태에서 내몽골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발생하면서 모래먼지가 저기압의 상승기류에 휩쓸려 올라가 황사가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땅이 평소보다 심하게 마르면서 모래 먼지가 공중으로 올라가 황사가 됐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22일 밤부터 황사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류의 영향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황사의 세기나 지속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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