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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1800개 늘어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발표한 우주 쓰레기 지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흰색 점 중 90%이상이 모두 우주쓰레기다.

사진 출처 NASA

 


존슨 NASA 연구원 대전 국제우주대회서 발표

2월 10일 발생한 미국과 러시아 위성의 충돌 사고로 우주쓰레기가 1800개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우주쓰레기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니콜라스 존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석연구원은 2월 10일 발생했던 인공위성 충돌사고의 결과를 최근 막을 내린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에서 공개했다. 사상 최초의 우주교통사고로 알려졌던 이 사고는 미국의 550kg 급 통신위성 이리듐33과 러시아의 군사위성 코스모스 2251이 우주궤도인 790km 상공에서 충돌한 사고였다.

존슨 연구원은 “NASA가 운영 중인 우주 감시망을 통해 지구 주위를 관측한 결과, 당시 인공위성 충돌 사고로 1800여 개의 크고 작은 파편이 발생해 지구 주위를 떠돌고 있다”며 “10cm 이상의 대형 쓰레기가 다수 발생해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발생한 우주 쓰레기는 21세기 말까지 잔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현재 우주에 5~6만 개 정도의 우주 쓰레기가 있으며, 크기는 보통 1~10cm 정도다. 10cm 이상은 대형 우주 쓰레기로 분류하며 1만9000개 정도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우주쓰레기가 인공위성 등을 발사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 로켓이 지구를 벗어나려면 초속 11.9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하므로 작은 물체가 충돌해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초속 수 km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어 우주 쓰레기와 부딪히면 또 다른 우주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NASA는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 달 우주쓰레기 지도를 발표한 바 있다.





존슨 연구원은 “대부분의 우주 쓰레기는 저궤도 위성이 머무르는 500~1500km 높이에 존재한다”며 “현재 지구 저궤도는 인공위성으로 포화돼 있어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인공위성의 급증으로 충돌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리듐과 코스모스 위성 충돌사고가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총 4건의 우주 교통사고가 있었으며, 그때마다 많은 우주쓰레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NASA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없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지구로 떨어지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다. 고도 600km 아래에 있는 우주 쓰레기는 몇 년 안에 지구로 떨어지며, 고도 800km 정도가 되면 수십 년 이상 우주를 떠돈다. 1000km 이상의 고도라면 100년 이상 지구 궤도에 머무른다.

대부분은 대기권에 돌입할 때 타서 없어지지만 드물게 지상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7월 영국 헐 포레스트 웨이에 있는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금속 덩어리가 우주 쓰레기로 확인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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