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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페어링 1년 4개월전 마지막 분리 실험





박영아 의원 “발사 전까지 지속 확인했어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페어링의 분리 실패 요인이 중간 점검 소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로호는 8월 25일 발사 직후 위성을 보호하던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나로호 상단 페어링 분리 실험이 2008년 4월 마지막으로 이뤄진 뒤 발사 때까지 간단한 화약실험과 스프링 분리 실험 등 단 2차례만 실험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총 10차례 페어링 분리 실험이 이뤄졌다. 2006년 3회, 2007년 5회, 2008년 2회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7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페어링이 둘로 쪼개지며 분리되는 성능실험이, 1회는 엔지니어링 모델을 이용해 비행 환경을 가상한 시퀀스 확인 실험이, 나머지 2회는 실제 발사에 사용되는 모델과 같은 인증모델을 이용한 실험이 진행됐다. 2006년 6월 이뤄진 실험에는 러시아 나로호 공동 발사 책임을 맡고 있는 흐루니체프사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진행된 마지막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6월 페어링이 정식 납품됐다. 그 뒤로 올해 발사 때까지는 7월 여분으로 보유한 2개 모델에 대한 화약실험과 스프링 실험이 이뤄졌다는 것. 지난해 말부터 발사가 여러 번 지연되면서 약 1년 4개월 동안 어떠한 중간 실험도 이뤄지지 않았던 셈이다.

항우연은 현재 나로호발사조사위원회 산하에 4명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조사팀을 꾸려 정확한 분리 실패 원인을 찾고 있다.

박영아 의원은 “개별 실험은 성공했지만 실제 발사 과정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예측가능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했다”며 “1년 4개월 전 시험에 통과한 페어링이 실제 발사 때 오작동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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