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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만으로 살 수 있을까?

제4회 '솔라 데카슬론' 대회 미국 워싱턴서 열려

이달 초 미국 수도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과 워싱턴기념비 사이의 넓은 잔디광장인 ‘내셔널 몰’에 각양각색의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국이 주최하는 ‘솔라 데카슬론(Solar Decathlon)’에 참가한 전 세계 20개 대학팀이 태양광, 태양열 주택을 짓는 중이었다.

솔라 데카슬론은 일명 ‘태양에너지 주택 경연 대회’다. 태양에너지만 사용해 매일 2명이 씻고, 요리하고, TV를 보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한다. 건축, 커뮤니케이션, 조명 디자인, 냉난방 에너지 공급 능력 등 10개 분야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팀에게 우승의 영예가 돌아간다.

육상 10종 경기를 뜻하는 ‘데카슬론’이란 말도 10개 분야를 심사한다는 데서 붙었다. 우승팀에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2002년 시작된 솔라 데카슬론은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참가를 신청한 전 세계 수많은 대학팀 중 20개 대학팀만 내셔널 몰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영광을 안았다.

코넬대, 아이오와대, 라이스대 등 미국 대학이 16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워터루대 등 3개 대학이 연합한 온타리오팀과 푸에르토리코의 푸에르토리코대, 독일 담스타트공대와 스페인 마드리드대도 참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참가한 대학이 없었다.

8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1000점 만점에 908.29점을 기록한 독일의 담스타트공대가 차지했다. 담스타트공대는 3일 동안 비가 내려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설계한 ‘큐브 하우스’로, 3회 대회에 이어 4회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등은 일리노이대(893.30점)가, 3등은 캘리포니아대(863.08점)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 참가한 20개 대학팀의 태양에너지 주택을 만나보자.







1등을 차지한 독일 담스타트공대의 ‘큐브 하우스(Cube House)‘. 2층 집 외관을 11.1kW짜리 태양전지로 덮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200%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등을 차지한 미국 일리노이대의 ‘박공지붕 집(Gable Home)‘.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박공지붕을 덮은 태양전지판은 9.1kW 직류를 만들고, 이 직류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류로 변환된다.



3등을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굴절 하우스(Refract House)‘.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캘리포니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창문을 큼직하게 만들었다. 집에 들어오기 전 휴대전화로 안내판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집의 구석구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점도 흥미롭다.



미국 코넬대의 ‘실로 하우스(Silo House)‘. 원기둥 모양의 모듈 3개로 구성해 현대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태양전지판 40개가 집에 전기를 공급한다.



캐나다 캘거리대, 앨버타대 등이 함께 참여한 ‘팀 앨버타 하우스(The Team Alberta House)‘. 앨버타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돌 등을 주택의 재료로 사용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오하이오 센트릭(Ohio-centric)‘. 태양전지판을 지붕이 아닌 벽에 격자 모양으로 차곡차곡 쌓았다.



미국 미네소타대의 출품작. 춥고 긴 겨울을 나야 하는 미네소타주의 여건을 고려해 집 전체를 유리 지붕으로 감싸는 이중 설계를 선보였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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