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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홀 500만명 돌파의 비밀




서울과 부산LG사이언스홀이 관람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LG사이언스홀을 방문한 초등학생들이 동작감지센서가 달린 수영 시뮬레이터에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 제공 LG사이언스홀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세운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이 관람객 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달 9일 현재 서울과 부산 부산의 LG사이언스홀에 다녀간 관람객은 총 491만4119명.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2112㎡)와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9900㎡)에 들어선 LG사이언스홀은 올해로 설립된 지 각각 22년과 11년째를 맞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설립 33년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 속도다. LG사이언스홀이 이같은 비약적 성장을 한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끊임없이 변화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 LG사이언스홀은 거의 해마다 전시물을 교체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 또 다시 대대적인 전시물 교체를 단행했다. 올해는 10~20년 뒤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분야의 전시물을 강화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성향을 반영해 놀이와 게임 위주의 체험형 전시물로 채웠다. 가상 DNA 분석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과학수사 코너 ¡Ç범인을 찾아라¡Ç와 동작감지센서와 영상인식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체험코너는 체험코너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부산 연지초등학교 안순덕 교사는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게임 형식과 결합한 형식의 체험형 전시물에 더 잘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학교에서 책으로 하는 수업의 한계를 이곳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LG사이언스홀 한덕문 국장은 "고장 난 전시물이 많으면 자연히 흥미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며 "전시물이 항상 작동되도록 각별히 신경 쓴다"고 했다. LG사이언스홀의 운영 노하우는 해외에도 알려져 1999년 기업과학관 모델을 물색 중이던 중국 하이얼그룹에 운영 노하우를 30억원을 받고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원칙을 지키는 과학관 경영도 주효했다. 22년간 LG그룹이 사이언스홀에 투자한 금액은 약 1195억원. 지금도 해마다 70~80억원을 운영비에 투자하고 그중 40% 이상을 반드시 전시물에 투자한다. 1998년 IMF때는 외환 위기 때도 운영 예산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었다. 개관 때부터 시작된 무료입장 원칙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게다가 과학관 안에는 자판기가 단 한 대도 없다. 심지어는 액정디스플레이(LCD)를 비롯해 대다수 전시물이 계열사들이 만든 첨단 IT제품을 이용해 만든 것이지만 상업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브랜드는 거의 노출하지 않는다.





이 같은 운영 원칙이 유지되고 있는 데는 구자경 명예회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 진주사범학교를 나온 구 명예회장은 처음부터 "청소년들이 과학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하게 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절대 돈을 받지 말라"는 원칙을 세웠다. 구 명예회장은 지금도 1년에 꼭 한번씩 이곳에 들린다. 부산 사이언스홀은 내달 중 또 한 번 새롭게 단장한다. LG화학과 LG전자가 사용하던 2,3층 기업 홍보관을 허물고 과학 전시 공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새로 늘어난 공간은 IT 위주 전시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작동시켜볼 수 있는 새로운 체험형 전시물로 채워 넣을 단장할 계획이다.







연극 형식을 빌어 알쏭달쏭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사이언스 드라마는 국내 연극 가운데 가장 많은 3만5000회 최장 공연을 자랑한다. 사진 제공 LG사이언스홀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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