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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엘리베이터 대회 첫 우승자 탄생

미국 연구팀 3분 48초 만에 899m 오르는 로봇 개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페이스워드 재단이 주최하는 ‘우주 엘리베이터 개발 대회(Space Elevator Power-Beaming Challenge Games)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상금을 탄 팀이 나왔다. ‘레이저모티브(LaserMotive)’가 개발한 로봇은 3분 48초 동안 지상 899m까지 오르는 데 성공하면서 상금 90만 달러(약 10억5000만 원)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이달 4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에드워드공군기지 드라이든비행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우승을 차지한 레이저모티브 팀을 비롯해 ‘KC 스페이스 파이어리츠(KC Space Pirates)’ 팀과 ‘서스캐추원대 우주 디자인(USST)’ 팀 등 3개 팀만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대회측이 내건 미션은 레이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1km 상공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줄을 타고 정상까지 오르는 로봇을 개발하라는 것. 이 미션을 달성한 팀은 총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원)를 획득할 수 있다.

 

 



올해 4번째로 열린 ‘우주 엘리베이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이저모티브‘ 팀.



레이저모티브 팀은 지상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로봇에 실린 태양전지가 빛을 전기로 바꿔 움직이도록 했다. 평균 속력은 초속 4m. 대회측이 제시한 두 번째 수준(평균 속력 초속 5m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 번째 수준(평균 속력 초속 2m 이상)은 무난히 뛰어넘었다.

KC 스페이스 파이어리츠 팀은 수차례 시도했지만 레이저모티브 팀을 따라잡지 못했고, USST 팀은 기술적인 문제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로켓에 비해 싸고 안전하게 우주에 갈 수 있다는 이유로 1960년대 이후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론적 가능성이 종종 제기돼왔다. 또 1979년 아서 클라크의 소설 ‘낙원의 샘’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등장한 뒤에는 대중적인 개념이 됐다. 하지만 우주 엘리베이터에 쓰일 가볍고 튼튼한 재료 개발 등 기술적인 문제로 그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레이저모티브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주 엘리베이터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해 에너지를 먼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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