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핸드폰엔 어떤 암호가 사용될까




봄브(NSA)

 


소수나 타원곡선 이용한 암호 각광


정보통신 기술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현대 사회에서는 매일 같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을 떠도는 갖가지 정보를 해커의 손에서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 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암호다.

오늘날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정보를 암호화하고 복호화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암호는 RSA다. RSA는 자릿수가 큰 두 개의 소수를 곱하는 것은 쉽지만 그 곱을 다시 소인수분해하는 것은 어렵다는 성질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1977년 론 리베스트, 아디 셰미르, 레오나르드 아델만 3명의 수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RSA는 이 3명의 수학자의 이름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은 2002년 암호계의 노벨상인 튜링상을 받았다.

RSA는 정보를 140자리 이상의 소수로 암호화해 이용하기 때문에 해독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자릿수가 큰 소수를 계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가 타원곡선암호다. 타원곡선암호는 정보를 타원곡선 위에서 이동시켜 암호화하는데, 타원곡선의 수식이 워낙 복잡해 암호의 위치를 알아도 해독하기가 쉽지 않다. 차세대 암호인 타원곡선암호는 이미 교통카드와 휴대전화에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분실이나 도용의 위험이 없는 지문, 홍채 인식시스템과 같은 생체인식암호도 뜨고 있다. 지문의 경우 다른 사람과 지문이 똑같을 확률이 640억 분의 1로 낮고 사람의 눈에 있는 홍채는 일란성쌍둥이조차도 달라 그 어떤 암호보다도 보안성이 뛰어나다.





지금으로부터 4000여 년 전, 이집트인은 왕의 무덤에 왕의 권위를 전하기 비밀스런 문자를 남겼는데 이것이 기록에 남아 있는 암호의 시작이다. 이후 고대 그리스부터 19세기까지는 단순히 문자의 위치를 바꾸거나 다른 기호로 바꾸는 방식으로 암호를 만들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문자를 이동해 만든 이동암호와 다양한 방식으로 문자의 위치를 바꿔 만든 대입암호, 이동암호를 여러 번 사용해 문자의 위치를 바꾼 비즈네르 암호가 대표적이다.

암호는 20세기들어 전쟁을 거치며 급속히 발달했다. ‘에니그마’는 독일군의 암호기계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큰 활약을 했다. 에니그마는 영국의 수학자로 최초의 프로그램 가능형 컴퓨터 ‘콜로서스’를 개발한 앨런 튜링이 개발한 암호해독기인 ‘봄브’에 의해 해독됐다. 이 시기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서로의 암호를 해독하려고 수학자들을 동원한 것이 암호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암호의 역사와 영화, 소설,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암호 등 암호에 얽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수학동아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조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ahyun@donga.com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